▲ [사진제공 = 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이지현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내년 4~5월이면 추가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국내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번 인가에 도전한 인터파크,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이 유력한 제3사업자로 거론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에서 "내년 2~3월께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신청을 받으면 적절한 심사절차를 거쳐 아마 내년 4~5월께 제3 또는 제4 인터넷은행에 대한 예비인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례법 처리 과정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주주 자격 제한을 시행령에서 정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 최 금융위원장은 시행령 제정의 방향과 허용가능한 대주주 범위를 특례법에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를 하며 그 취지 안에서 대기업의 사금고화 우려가 없도록 분명히 규정코자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아이뱅크' 컨소시엄을 주도했던 경험을 살려 인터파크가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는 최근 "다시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기 위해 꼭 필요한 파트너를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현 키움증권 대표도 "(제3인터넷전문은행 도전에) 관심이 높고 잘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은 인터넷은행에 대한 산업자본의 지분보유제한을 34%로 완화해주는 게 골자로써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자산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은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이 시행령으로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