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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4일(한국시간) 일본 고베에서 2018 FIVB(국제배구연맹)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5차전 한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경기가 열렸다.

차해원 감독이 이끈 한국은 1세트부터 팽팽한 싸움을 펼쳤다.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승부가 24-24 듀스로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에는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가 있었다. 김연경은 강력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1세트를 한국에 선물했다.

2세트 한국은 김연경의 스파이크 득점으로 포문을 연 뒤 서브, 블로킹, 상대 실수 등을 엮어 24-16으로 앞섰고, 마지막에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2세트마저 따냈다.

한국은 3세트 중반까지 13-20으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게 리드를 허용했지만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맹활약에 힘입어 25-23 역전을 일궈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한국이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3-1(26-24, 25-16, 25-23)으로 제압했다.

박정아가 서브에이스 2개를 비롯해 26득점으로 팀 공격 선봉장으로 활약했고,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이주아가 서브에이스 6개 포함 14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에이스 김연경은 9득점으로 두 선수의 화력을 지원했다.

앞선 4경기에서 연달아 패배를 맛봤던 한국은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1승 4패로 C조 5위가 확정되며 4위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한편 여자배구 대표팀은 5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