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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파워코리아데일리] 장선희 기자 =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제주 예멘 난민 신청자 339명의 인도적 체류를 허가했다. 인도적 체류가 허가된 이들은 1년간의 체류기한이 부여되며, 향후 예멘 국가정황 등에 따라 체류허가가 취소되거나 더 이상 연장되지 않게 된다.

하지만 경제적인 목적으로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범죄혐의 등으로 국내체류가 부적절한 경우에 해당하는 34명은 난민 신청이 불허됐다.

어선원으로 취업해 출어 중이거나 일시 출국해 면접하지 못한 16명과 추가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69명 등 85명에 대해서는 심사 결정을 보류했다.

단순 불인정자 34명의 사유에 대해 김도균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은 “제3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어 경제적인 목적으로 난민 신청한 것으로 판단되는 자와 범죄혐의 등으로 국내 체류가 부적절한 자를 불인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적 체류마저 허가받지 못한 이들은 심사 결과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이 가능한 기간인 90일까지 국내에 체류할 수 있으며 자발적으로 떠나지 않으면 강제로 출국하도록 된다.

법무부는 난민심사 전담 공무원에 의한 심도 있는 면접, 면접 내용에 대한 국내외 사실검증, 국가정황 조사, 테러혐의 등 관계기관 신원검증, 엄격한 마약검사, 국내외 범죄경력 조회 등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도 광범위하게 수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