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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바른미래당은 6일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동원됐던 중국인 피해자를 위한 기금을 연내에 설립하기로 한 일본 미쓰비시머티리얼 측의 대응을 거세게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 국회의원들이 우리 국회의 주요 인사를 만나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한국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서 한일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협박하기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에 대해 "흡사 낭인(浪人) 떼와 같았다."라고 평했다.

김 대변인은 "일본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 입법의 심장부에서 '난동'에 가까운 만행을 저지르는 동안 중국에서 열린 강제징용 재판에서는 피해자와 화해하기로 하고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라면서 "이런 일본의 이중성은 힘과 권력에의 굴종에서 비롯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이어 "일본의 변호사 100여 명이 아베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양심선언을 했다."라면서 "낭인, 이중성, 양심선언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0월 30일 2차 세계대전 당시였던 1940년대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2차 대전 이전 일본재철)으로부터 강제동원을 당한 故 여운택씨 등 피해자 4명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피고(신일철주금)가 원고 측(강제노동자)에 각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