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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에 대해 중간보고를 받은 뒤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박 장관에게 "그동안 수렴해온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하되, 국민들의 의견이 보다 폭넓고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정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박 장관이 가져온 안이 현재 국민들이 생각하는 연금 개혁 방향과 또 국민들이 생각하는 눈높이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박 장관이 가져온 안을 재검토하라고 했을 때는 단순한 재검토가 아니라 전면적인 재검토를 하라는 지시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말했다.

문 대통령의 구체적인 문제의식에 대한 질문에 김 대변인은 "국민연금의 법적인 보장은 아니다. 보험료 인상이 (문제)"라며 "보험료 인상은 가장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로 인해 복지부는 향후 국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정부안을 마련해 기자설명회, 국민공청회 등을 통해 구체적 내용을 설명한 뒤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국민연금 계획안을 국회에 보고하는 시점에 관련해 "11월 말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지금 대통령 지시가 내려졌으니 검토 시간이 길어지면 국회와 일정을 다시 협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를 기존 9%에서 12~15%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이러한 정부의 방안에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부가 국민들과 국회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국민연금 개편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