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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황인범(대전 시티즌)이 대전 유소년들을 위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을 기꺼이 내놨다.

14일 대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이 대전 유소년들을 위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을 기부했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대전 시티즌 유스팀인 유성중, 충남기계공고 출신이다. 졸업 후 2015년 대전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2017년 12월 군복무를 위해 아산 무궁화에 입단했고, 군복무 중이던 지난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황인범은 조기 전역하며 지난 9월 원소속팀 대전으로 복귀했다. 특히 대전 복귀 후 첫 경기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 황인범은 25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K리그 통산 106경기 16골 13도움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6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 전 유소년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고 대전시티즌 U-18(충남기계공고), U-15(유성중학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자신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을 대전 유소년들을 위해 기부한 황인범은 "대전은 나의 축구 인생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곳이다. 유스 시절부터 많은 분들의 도움과 가르침을 얻으며,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라는 영광스러운 순간도 맞이할 수 있었다. 후배들도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전은 전달받은 기금을 제2의 황인범을 꿈꾸는 유소년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