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올 겨울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2019년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7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19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19년 FA 자격 선수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 최정·이재원,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 장원준·양의지, 한화 이글스 송광민·이용규·최진행, 넥센 히어로즈 이보근·김민성, KIA 타이거즈 임창용,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장원삼·김상수·손주인·박한이,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명우, LG 트윈스 박용택, KT 위즈 금민철·박경수·박기혁, NC 다이노스 모창민 등 총 22명이다.

이 중에서 처음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12명이고, 재자격 선수는 8명, 이미 FA 자격을 얻었으나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 유지한 선수가 2명이다.

구단별로 보자면 삼성이 5명으로 가장 많다. 한화, KT가 각각 3명, 두산, 넥센, 롯데는 각각 2명이다. KIA와 LG, NC는 각각 1명이다.

포지션별로 보자면 투수가 8명으로 가장 많고, 3루수가 4명, 외야수가 3명이다. 2루수와 유격수, 포수는 각각 2명이며, 지명타자는 1명이다. 1루수는 없다.

이 중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선수는 SK 최정과 두산 양의지다.

이번에 재자격을 취득한 최정은 KBO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타율 0.290(5148타수 1493안타) 306홈런 985타점 926득점 135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포지션이 3루수, 나이도 내년 33살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16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의 대표 홈런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

첫 FA 자격을 획득한 양의지는 KBO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타율 0.299(3277타수 980안타) 125홈런 547타점 474득점 32도루를 기록했다. 타격에 불리하다고 평가되는 포지션인 포수를 소화하면서 정교한 타격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KBO리그가 포수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2019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9일까지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20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