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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과 함께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11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52.0%를 기록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에 해당된다. 기존 최저치는 9월 2주차에 기록했던 53.1%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5%(매우 잘못함 26.9%, 잘못하는 편 15.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5%다.

지난주 53.7%를 기록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주 1.7%p 떨어지며 10월 1주차부터 11월 3주차까지 8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 또한 전주 대비 3.1%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 20대, 무당층에서 상승했지만,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50대와 30대, 40대, 노동직과 무직, 자영업,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하락폭을 그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하게 된 이유로는 경제 및 민생의 악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아내 김혜경씨의 '혜경궁김씨' 소유주 논란, 소득양극화 심화,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적발 등 국내 사회·경제문제가 꼽히고 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3%p 하락한 39.2%를 보였고, 자유한국당은 1.2%p 상승한 22.9%를 기록했다.

정의당(8.8%), 바른미래당(6.0%), 민주평화당(2.2%)이 나란히 3, 4, 5위에 올랐고, 무당층은 18.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