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에이디에프 전성수 회장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최근 GDP 성장 및 고용창출은 혁신형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실리콘 밸리의 성장 또한 혁신형 중소기업이 지역기술에 특화된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 혁신형 중소기업은 2차대전 후 경제재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였고 현재에도 선진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듯 중소기업의 혁신이 국가의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4년, 군산항 국제여객선 면세점을 인수한 (유)지에이디에프(GADF, 회장 전성수)가 매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민간기업의 경영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경영혁신을 이끌어낸 (유)지에이디에프의 전성수 회장은 정체된 고객서비스와 부실한 경영관리로 만성적자를 면하지 못했던 군산항 국제여객선 면세점을 인수해 그 다음해인 2015년에 43억 흑자로 전환시켰고 해마다 60억, 93억 작년에는 120억 흑자를 달성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객서비스 질 향상에 매진
인수 4년 만에 연매출 120억 원 달성
방만한 경영관리로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군산항 면세점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문제 파악과 해결책을 찾는 것이 시급했다. (유)지에이디에프의 전성수 회장은 만성적자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았으며 그 결과, 직원관리 인프라 구축과 고객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했다.
“주요 고객층인 중국인 관광객과 소무역상의 편의를 위해 세심하고도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소무역상들은 적은 가격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세심한 서비스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예를 들면 비오는 날에 우비를 챙겨주거나 면세점에서 배에 오르는 거리까지 짐을 운반해주는 등 소무역상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 배려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중국 명절 풍습을 모티브로 한 고객마케팅도 소무역상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주효했다. 중국 춘절에 빨간 지갑에 세뱃돈을 주는 풍습을 착안, 빨간 봉투에 (유)지에이디에프의 협력사인 변산해수찜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고 추석 때는 중국인들이 월병을 즐겨먹는다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빵집에서 빵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여객선에서 식사 시 비용이 드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김을 대량 구매해 소무역상에게 한 박스씩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하여 주 고객인 소무역상의 호응을 얻었다.
이렇듯 살뜰한 고객관리 덕분에 중국 사드 여파로 적자에 시달렸던 다른 면세점과는 달리 (유)지에이디에프는 고객 방문율 70%를 유지하는 쾌거를 올렸으며, 연매출 28억에 불과하던 회사를 인수 4년 만에 연매출 120억 원을 달성시키며 내·외적으로 튼실한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변산해수찜, 관광객 발길 모으는 쉼터로 각광
올해 군산항에 2만톤급 규모의 여객선이 한 척 늘어나면서 중국 관광객 수도 증가했다. 주로 효도여행 차 방문하는 중국관광객들은 비용이 저렴한 여객선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전 회장은 면세점은 ‘관광의 꽃’이라며 해외 관광객에게 군산을 알리고 좋은 이미지로 만들기 위해서 서비스 질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군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지역으로서 열악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국제여객선의 교두보라 할 수 있는 군산이 부상하기 위해서는 관광지역으로 특성화시키는 것이 시급합니다. 면세점이 관광의 꽃이라 할 수 있는데 꽃을 피우기 위해 씨를 뿌려놓고 가꾸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습니까. 그만큼 지자체부터 시작해 여러 단체에서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거죠.”
전 회장은 군산 지역의 한 일원으로서 의무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 운영하고 있는 협력사인 변산해수찜도 이러한 일환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변산해수찜은 2016년부터 전 회장이 운영해 온 업체다.
변산해수찜은 관광객들이 충분한 휴식과 힐링을 할 수 있는 쉼터로서의 가치를 톡톡히 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서해안의 청정해수를 끌어와 60~70도 정도로 가열한 해수를 수건에 담가 신체 부위에 감싸면 해수의 미네랄성분이 몸에 흡수되어 다양한 효능을 발휘하게 된다. 입욕제로 게르마늄 함량이 월등한 천매암과 개똥쑥을 사용하는데 천매암은 온천수보다 게르마늄 함량이 월등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개똥쑥은 몸의 열을 내려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 당뇨병과 편두통 등 통증 및 각종 피부질환, 관절염, 스트레스 치유에도 주효하다.
또한 청정해수를 50도 이상으로 가열한 해수탕은 백여 가지가 넘는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관절염, 요통, 무좀, 습진 등 각종 피부질환 및 질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성인병, 여성병, 변비 예방 및 간 기능, 면역력 강화에 좋은 쑥뜸과 몸의 상하 혈의 흐름을 도와 어혈과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호르몬의 원활한 분비로 골다공증 및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좌훈 또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족단위의 특별한 체험을 위해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시설을 도입했으며 휴게실, 식당, 매점을 운영하며 고객들의 먹거리와 휴식공간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변산해수찜은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점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발매하고 있으며 단체고객에게는 단체 할인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마케팅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변산해수찜은 군산면세점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경유해 부안 변산해수찜에 도착할 수 있는 관광코스를 기획해 관광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만큼 관광객들의 호응도 좋아, 현재 10개 룸을 증축할 예정이다.

전북환경농업영농조합·(유)완산주조 등 협력업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
(유)지에이디에프는 변산해수찜 외에도 전북환경농업영농조합, (유)완산주조 등의 협력업체를 운영하며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전북환경농업 영농조합은 2002년 9월에 설립됐으며, 환경농업경영 확대와 간척지 특유의 고품질 쌀 생산을 기반으로 하여 군산을 대표하는 영농조합으로 자리 잡았다. 자연친화적 농업 및 영농활동은 소득창출과 군산의 특화된 지역이미지를 개발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에서 공모한 새만금 간척지내 농생명용지 제5공고 농업 클러스트 단지에 전국 10여개 농업전문영농법인과 함께 선정되어 24ha에 이르는 면적에서 생산·유통·가공·수출에 이르는 선진농업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오키나와 자색고구마로 케이크, 쿠키 등 이백여 가지 상품을 개발하는 것처럼 현재 전북환경농업 영농조합 또한 고구마나 여러 작물을 재배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 혁신적인 농업환경을 가꿔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유)완산주조는 전북환경농업영농조합에서 생산된 고품질 쌀을 이용해 전국에서 유일한 황토발효실에서 발효시킨 막걸리인 ‘천둥소리’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지하 180m에서 끌어온 청정 암반수를 사용하여 우리 막걸리의 고유하면서도 청량한 맛과 향을 계승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대한민국 막걸리 품평회에서 전국 600여 종의 막걸리 중 대상을 수상한 전북의 유명한 술도가이다.
특히 천둥소리는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을 덜어내고 목 넘김이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색이며 두통이나 숙취가 없고 갑, 산, 십미의 조화가 잘 된 술이다.
현재 군산항 국제여객선 면세점에서 판매되며, 맛의 진가가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이에 한국을 알리는 홍보효과와 더불어 중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유)완산주조의 천둥소리는 고유의 단계별 제조공법과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해 지역적 특성을 살린 술로 지역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사회환원사업으로 지역사회에 귀감
전 회장은 매년 이웃돕기 성금기탁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백미기증을 비롯해 지역 독거노인 무료 목욕 봉사활동 등 수익을 공유하는 사회환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군산의 교육발전과 글로벌 인재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업 이익의 1% 이상 기부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이행할 계획이다.
전 회장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 이윤창출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지역발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지에이디에프는 민간 기업이지만 공공성을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다양한 타겟층과 상생관계를 이어가는 데 주안점을 두며 지역과 함께 지속적인 발전을 해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군산 지역경제 발전 및 이미지 상승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자 목표이기도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업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유)지에이디에프. 민간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는 지에이디에프가 튼실한 결실을 맺어 관광산업의 꽃을 활짝 피우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