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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역사 대전오페라단의 새바람을 일으킬 전문 음악인오페라의 문턱 낮춘 ‘맛있는 오페라’ 등 다각적 행보
신태섭 기자  |  tss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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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8  16: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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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오페라단 지은주 단장

올해로 31년의 역사를 지닌 대전오페라단은 문화의 불모지로 칭해지는 대전 지역에서 문화예술 컨텐츠의 발전을 이뤄온 대표적인 단체다. 우리나라 제1의 도시인 서울과 제2의 도시인 부산 정도를 제외하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예술단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그 중에서도 민간 자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민간단체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다. 그러나 이러한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31돌을 맞이하며 재도약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대전오페라단의 지은주 신임단장은 오페라단의 31년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예술 컨텐츠를 개발하고 연주자들의 원활한 연주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관을 마련하며, 또한 시민생활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쓰고자 하는 여러 가지 목표를 가슴에 품고 대전오페라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31년 대전오페라단의 역사 잇는 지은주 단장
대전오페라단이 창립된 것은 1988년으로, 올해 정확히 31년을 맞이했다. 안동민 초대 단장과 최남인 부단장, 그리고 제13대 한국음악협회 충남지부장으로 선출된 유영길 씨가 운영위원장을 맡아 대전시 최초의 민간 오페라단인 대전오페라단을 창립한 것이다. 같은 해 9월 18일 대전시민회관 강당에서 ‘춘향전’과 베르디의 ‘춘희’를 발췌 공연한 것을 시작으로 오페라단의 역사적인 출발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997년 10회 공연부터는 엑스포아트홀의 한층 커진 무대에서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고, 이어 2003년에는 대전 문화예술계의 숙원사업이었던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개관하여 당시 대전오페라단은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 국립오페라 발레극장과 함께 최고 수준의 오페라 ‘리골레토’를 상연하기도 했다. 당시 ‘헨젤과 그레텔’, ‘라트라비아타’, ‘나비부인’, ‘라보엠’ 등 오페라 계에서 명성 있는 작품들을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서울에서까지 그 실력을 인정받는 오페라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역 성악가가 전국 무대로 진출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바로 이러한 가운데 맞이한 오페라단의 31돌은 더욱 의미가 크다. 초대 안동민 단장과 오페라단의 부흥을 가운데에서 이끈 최남인 단장에 이어 작년 10월부터 오페라단의 신임 단장을 맞게 된 지은주 단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이에 그녀는 더욱 탄탄한 오페라단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앞장서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오페라의 문턱 낮춘 ‘맛있는 오페라’ 호평 이어져
시민오페라합창단 창단하는 등 다각적 행보

대전오페라단은 올 한 해 바쁜 1년을 보냈다. 8월 국제음악제 오페라 갈라 콘서트, 9~10월 소외지역 순회공연과 함께 매달 정기모임인 ‘맛있는 오페라’를 진행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지 단장의 취임 후 첫 정기공연인 오페라 ‘토스카’를 선보였다. 지 단장은 네덜란드 및 독일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귀국 후에는 경제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회계학 박사과정을 진행 중인 이색적인 이력의 인물이다. 지 단장은 “예술인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도모하고자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다. 4차 산업시대 안에서 순수 예술의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순수 예술인을 키우고 지원함과 동시에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런 그녀가 대전 지역에서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행보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 바로 ‘맛있는 오페라’다
오페라는 음악과 연주, 휘황찬란한 무대와 배우들의 중후한 연기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이를 제작하는 과정에도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반면 일반 대중들은 오페라를 어렵게 느끼고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지 단장은 올해 1월부터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기며 음악 상식을 쌓고 맛있는 다과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맛있는 오페라’ 모임을 마련했다. 지 단장은 “오페라와 맞는 음식을 요리해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오묘한 조화’라는 주제에는 색다른 재료로 만든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내놓고 ‘사랑의 묘약’이라는 주제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차를 준비하는 식이다. 현재까지 매달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해왔으나, 내년에는 찾아가는 공연의 형식으로 참여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밖에도 대전오페라단에서는 시민의 삶 속으로 클래식을 대중화시키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시민오페라합창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지 단장이 직접 지도하는 시민오페라합창단은 클래식을 사랑하고 무대를 고대하는 시민들이 프로 배우들과 함께하며 무대에 오르는 즐거움을 느끼고 클래식 애호가를 양성할 수 있어 참여 시민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11월 오페라 ‘토스카’에도 이들이 배우로 참여했다. 곧 2기 시민오페라합창단을 양성할 계획으로, 지역 봉사공연 역시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11월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공연 성황리에 마쳐
“대전오페라의 정통성을 잇는 단체로서 열심히 활동할 것”

특히 지난 11월 초 한밭대 아트홀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의 공연은 대전오페라단이 쌓아왔던 예술적 역량을 총집결한 무대가 되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역의 특성 상 전문공연장의 대관이 쉽지 않고 보조금도 여의치 않았지만 취임 첫 해부터 그랜드오페라의 원작을 충분히 해석한 작품이었다고 평가할 만하다. 지 단장은 “푸치니의 오페라는 웅장한 무대 연출이 특징이다. 전문 공연장에 비하면 다소 작은 규모의 공연장이었지만, 오히려 관객과 무대 간의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관람객들이 더욱 집중해주시기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지 단장은 한국문화예술협동조합에서 활동하며 다문화 봉사활동과 불우아동 후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한국산림아카데미의 5대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중소기업 경영지원컨설팅·재무관리 업체인 주식회사 피플라이프의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경제와 경영에 대한 통찰력을 한층 더 갈고닦았다. 그녀는 순수한 음악이라는 측면만 바라보는 후배 문화예술인들과 전통을 추구하지만 과거의 단점까지 그대로 안고 가는 동료 예술인들에게 도전과 자극이 되어준 단장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대전 오페라단의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순수예술을 비롯한 모든 예술 분야가 서울로 집중되면서 지방의 문화단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러한 점을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지원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 저희 오페라단은 앞으로도 대전오페라의 정통성을 유지하는 단체로서 더욱 열심히 활동해갈 것이며, 국내 최고 권위의 오페라 축제인 2020 오페라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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