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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대한항공이 주포 가스파리니의 고공폭격쇼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1위 자리에 복귀했다.

22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 한국전력 빅스톰의 경기가 열렸다.

양 팀은 1세트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주포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을 앞세워 공격을 성공시켰고, 한국전력은 최석기와 서재덕이 맞불을 놨다. 그러던 19-19 동점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대한항공이 21-19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세트포인트를 맞아 가스파리니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대한항공은 앞도적으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가스파리니와 곽승석, 김규민, 정지석이 모두 돌아가면서 득점을 올리며 24-10으로 세트포인트까지 만들어냈고 한국전력이 서브를 범실하며 2세트도 대한항공의 몫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15-15 동점에서 정지석의 공격 범실, 21-22로 뒤진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의 연이은 공격 범실 등 흔들렸고, 22-24에서 곽승석의 서브 범실로 3세트를 한국전력에 내줬다.

대한항공은 4세트 12-9에서 가스파리니의 서브에이스와 정지석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이어지며 흐름을 점차 가져왔고 기세를 이어나가면서 25-18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에 3-1(25-21, 25-10, 22-25, 25-18)로 승리했다.

시즌 13승 5패(승점 39점)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14승 4패, 승점 38점)을 2위로 내려앉히고 1위로 복귀했다.

이날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파리니가 서브에이스 6개,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해 27득점을 올리며 고공폭격을 선보였고, 곽승석과 정지석이 나란히 15득점으로 가스파리니를 지원했다.

한국전력은 주포 서재덕이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