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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정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된 것에 대해 "2018년 7월, 1심 판결을 근거로 6개월 구속 영장을 발부한 동일한 재판부가 이번에는 법리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 연장을 기각한 것은 국민의 상식에 비추어도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과 불법사찰의 핵심으로 지목되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피고인을 1년 만에 석방시킨 것은 국민정서에 분명히 반하는 일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비록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오늘 석방됐지만 그의 죄까지 면제된 것은 결코 아닌데도, 감옥에서 나온 우병우에게 꽃다발을 안긴 사람들은 과연 분별력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라며 "국기문란 행위와 국정농단에 대한 죗값을 치르려면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을 갖고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법원은 박근혜 정권의 국기 문란과 국정농단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그것만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정농단과 불법사찰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자정 구속 기간 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검찰에 따르면 재판부에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기간 연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법리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검찰의 구속 기간 연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