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시니어벤처협회 신향숙 협회장

최근 우리사회는 평균수명 증가로 인한 노년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출생한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 되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특별한 준비 없이 은퇴하고 있는 실정이다. 별다른 생계수단이 없는 이들은 무리한 창업을 하거나 일용직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창업시장은 점점 치열해지고, 인력시장도 포화상태로 이들의 설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는 작금의 우리사회가 해결해야 될 가장 큰 문제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산업화의 주역인 이들의 은퇴이후 사회에 새로운 적응과 노후 정착이 매우 시급하다. 그러나 정부 또는 단체 차원에서 시니어들의 취업‧창업을 돕는 제도적인 지원은 아직까지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시니어(중장년)들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방면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사)시니어벤처협회(협회장 신향숙)는 이러한 시니어들의 길잡이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단체다.

(사)시니어벤처협회, 중장년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 돕는다
(사)시니어벤처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비영리 협회로서 기업과 공공기관의 중립적 위치에서 건전하고 창조적인 시니어(중장년)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7년 8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으로 설립되어 시니어의 기술창업, 일자리 창출, 세대융합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2018년 10월에는 대구·경북지회를 설립하였다.
협회는 2017년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창업 및 재취업을 도울 수 있는 기관의 필요성에 공감한 5명의 발기인으로 시작되었으며, 구건서 신임회장에 이어 작년 11월 2대 회장으로 신향숙 협회장이 취임하게 되었다. 신 협회장 역시 초대 창립멤버 중 하나로 창립 당시부터 부회장 역할을 수행해온 단체의 핵심인물 중 하나였다.
신향숙 협회장은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GDP 1,000 달러 수준의 최빈국에서 3만 달러 수준의 선진국 문턱으로 향하는 놀라운 속도의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 이는 대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여러 시니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들이 은퇴를 맞이했거나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경제적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양질의 인적자원을 이렇게 퇴출시키는 것은 국가적으로 보아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저희 협회에서는 이들을 새로운 경제 주축인 ‘시니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금 대한민국 산업의 지형도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산업구조의 개편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시니어 세대들은 조기 퇴직 바람과 저성장, 좋은 일자리의 축소 등을 이유로 일자리에서 내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협회는 중장년층이 혁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일자리 선순환의 역동적 모멘텀을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모두 함께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30대 초반에 창업한 여성 전문경영인, 시니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다
얼마 전 대구‧경북지사 인가를 얻은 (사)시니어벤처협회는 대구‧경북에 약 100개 회원사 및 개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300여 명의 회원 및 회원사와 70여 명의 이사진들이 함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협회는 약 45만 명으로 추산되는 시니어들의 재취업을 위한 교육과 개인별 역량을 확인하고 역량에 맞는 창업 및 재취업을 컨설팅하는 활동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그리고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하여 우리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들이 다수 추진되어 왔으나 대부분이 청년층들을 위한 것으로서 중장년층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미비했다. 그러나 협회는 시니어들이 자신의 현 위치를 알고 그에 맞는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 및 조련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향숙 협회장은 30대 초반에 창업해 당시 기업의 ERP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중소기업 전산프로그램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어 온세텔레콤 영업 총괄 이사와 산돌티움 대표를 역임하였고, KBS1 TV의 창업오디션 ‘황금의 펜타곤’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였다. 또한 현재 (주)애플앤유의 대표이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전문경영인이기도 하며 (사)한국여성벤처협회 이사,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이사로도 역동적인 활동을 이끌어가고 있는 여성 리더 중 한 명이다. 이에 그녀는 이번 (사)시니어벤처협회 협회장으로의 취임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가이드 활동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시니어를 위한 지원제도의 수립 필요해”
청년과 장년이 함께 손잡고 성장하는 세대융합 창업 활성화에 앞장서다
신 협회장은 시니어들의 인생2막 설계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청년창업자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제도는 매우 다양하나 시니어를 위한 제도는 전무하다. ‘장년인재서포터즈’라는 제도가 있으나 예산이 적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보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 이에 그녀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활용하여 시니어를 위한 지원제도의 수립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기업에서도 시니어들이 퇴직하기 전부터 예비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갖춰나가야 하며, 사내 벤처를 활성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러 기관들과 협력하여 재취업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저희는 바로 이 과정을 도와나갈 것이며, 정부에서도 퇴직자지원금이나 창업지원금, 일자리보조금 등의 지원으로 뒷받침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향숙 협회장은 “2019년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중장년의 창업, 일자리를 위하여 3대 전략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니어 창업활성화에 앞장서고, 청년과 장년이 함께 손잡고 성장하는 세대융합 창업 활성화에 앞장서며, 중장년층의 생애설계 인식제고에 앞장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변화에 도태되는 일이 없도록 ‘기술, 경력’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협회는 지난 11월 29일 (사)시니어벤처협회, (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사)한국여성벤처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한국주방유통협회, 성북구시니어기술창업센터,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8개 기관이 창업과 일자리 확대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지난 10월 서울 장안동 다된다창업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사)시니어벤처협회가 공동 주최한 창업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협회는 오는 2월 내부 시니어 전문강사과정을 시작하며 시니어들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강사진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니어창업지도사자격증 과정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협회는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활성화된 창업 생태계의 마련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