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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민주평화당은 23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해상초계기가 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근접 위협비행한 것에 대해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밝혔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달 20일 일본 초계기 위협비행 이후 양국이 긴장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잇따라 도발해온 것은 정치적 의도가 명백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아베 총리부터 각료들에 이르기까지 한일관계를 악화시키기로 작정하지 않은 이상 이런 도발행위가 일어날 수 없다."라며 "정치적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용납할 수 없다."라고 분노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관계당국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일본 측의 도발에 대응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일본의 도발행위를 알리고 협조를 구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12월 20일 동해상에서 조난한 북한 선박을 구조 중이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황함을 향해 저공으로 위협 비행을 한 것에 이어 이날 오후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일본 초계기가 거리 약 540m, 고도 약 60~70m로 저고도 근접위협비행을 했다.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사실을 전하면서 "또다시 이러한 행위가 반복될 경우 우리군의 대응행동수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일본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