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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인천 전자랜드가 연장 혈투 끝에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26일 오후 3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가 열렸다.

1쿼터를 14-14로 끝낸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도 현대모비스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던 31-31로 팽팽하던 2쿼터 종료 1분 24초 전 함지훈에게 실점했고, 종료 36초 전에는 라건아에게 연달아 실점하는 등 전반을 33-35로 끝냈다.

전자랜드는 3쿼터부터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초반부터 기디 팟츠의 3점포와 로드와 강상재의 득점포가 터져나오는 등 53-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쿼터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시작됐다. 전자랜드가 64-57로 앞선 상황에서 라건아가 3연속 득점을 성공했고, 4쿼터 종료 23초 전 얻어낸 자유투 2개를 함지훈이 모두 꽂아넣으며 66-66으로 동점을 일궈냈다. 이 덕분에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연장전에서 박찬희의 3점포와 강상재의 골밑슛으로 75-70으로 역전했으나 경기 종료 1분 전 로드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균형을 잃은 상황에서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현대모비스를 78-72로 꺾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현대모비스를 잡아낸 전자랜드는 24승(13패)째를 기록하며 1위 현대모비스(28승 9패, 승률 0.757)와의 승차를 4경기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로드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득점(7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올렸고, 박찬희가 13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정효근이 10득점 5리바운드, 강상재가 13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6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섀넌 쇼터가 17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