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발렌시아 트위터 캡처]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이강인(발렌시아 CF)이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교체 출전해 2골에 관여하며 팀의 극적인 4강행에 힘을 더했다.

30일(한국시간) 오전 5시 30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2018-2019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발렌시아 CF와 헤타페 CF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은 1-1로 맞선 후반 71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후반 87분 왼발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부터 자신의 번뜩이는 재능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왼쪽 수비를 벗겨낸 후 중앙으로 파고들며 문전 쪽으로 볼을 연결했다. 이를 산티 미나가 헤딩으로 떨궈 쇄도하던 로드리고 모레노가 밀어넣으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중앙에서 드리블로 전진하다가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던 케빈 가메이로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가메이로가 논스톱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로드리고가 발끝으로 가볍게 방향만 바꾸며 쐐기골을 작렬했다.

결국 전반 초반 0-1로 끌려갔던 발렌시아는 후반에 해트트릭을 터트린 로드리고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해 1,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극적인 코파 델 레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