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나 ‘에어비앤비(Airbnb)’ 등의 서비스로 대표되는 ‘공유경제’의 개념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특징으로 하는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지난 2008년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말이다. 이는 물품이나 생산설비, 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경우에는 타인에게 빌려줄 수도 있는 공유소비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공유경제'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10여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전부터 우리 사회에는 매우 친숙한 개념이 있었다. 바로 ‘임대(렌탈)사업’이다. 임대 품목으로는 프린터, 팩스 같은 전자제품부터 정수기나 안마의자, 가구, 자동차 등의 다양한 상품군에서 렌탈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렌탈사업자 간 네트워크 공유하고 경쟁력 높이는 협동조합 발족
KT 경제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렌탈시장 규모는 약 2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2020년에는 40조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렌탈아이템의 다양화와 시장 확대로 대기업, 중소렌탈사업자 각 주체들이 더 많은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고객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환경 속에서도 중소렌탈사업자들은 영세한 규모에서 파생되는 비용, 인력 등의 문제로 인해 사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렌탈사업자 생태계에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임대사업자들은 사업에 적합한 양질의 렌탈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 1인사업자로 유지보수를 함께하고 있어서 영업에도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렌탈제품에 대한 이력 관리시스템 부족, 고객에게 일어나는 사건사고 문제 고충, 부족한 마케팅 등 많은 문제로 인해 수익 창출이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한국생활용품렌탈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렌탈 생태계에서 중소임대사업자의 사업 어려움을 해소하고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조합원의 사업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공동 사업 추진을 통한 혜택 부여 및 보호 울타리로써 중소 사업자들의 실질적인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조합 공동 브랜드, 마케팅, 조합-지부-조합원의 체계 구축, 블록체인 기반 이력관리
한국생활용품렌탈협동조합은 조합가입자에 대하여 경쟁력 있는 상품에 대한 공동 브랜드화 및 마케팅 지원, 지역별 고객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성, 제품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간접 법적분쟁 등으로 고객과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으로부터 보호하는 단체보험과 법률혜택, 블록체인 기반 조합원 수익 생태계 구성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협동조합설립위원회 조길종 조합장은 “렌탈사업에서는 일반적인 소비자들의 생활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인 정수기, 비데, 오디오, 악기, 사무용품 등 형태를 갖고 있는 모든 제품들이 강세다. 또한 실버세대들의 건강 증진과 복지를 위한 보청기 등 실버용품들의 렌탈사업에 대한 전망이 밝다. 조합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동브랜드, 마케팅, 조합-지부-대리점으로 이어지는 전국적 네트워크 구성, 렌탈 이력의 투명성과 거래 안정성을 바탕으로한 블록체인 기반 렌탈 이력관리 및 수익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700개의 NH농협주유소(알뜰)에서 오일익스프레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주유 거래 시 건당 0.2%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 또한 마련하여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언급했다.

조합 공동 렌탈마크(QR코드) 발행,
질 높은 서비스를 통해 조합과 제품의 신뢰도를 더욱 높일 것
협동조합은 대기업에 대응한 렌탈사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조합원 보호와 이익 실현을 위한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초도물품비 대비 양질의 렌탈 제품 및 채권할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하여 구매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조합마크(QR코드)스티커 발행을 통해 조합에서 인증된 제품임을 확인하여 소비자에 대한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렌탈 제품의 소멸 시까지 발생하는 이력 확인 및 사업자의 사정으로 인한 고객 양도, 양수 시의 사후관리까지 가능하여 렌탈사업자, 고객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것은 현재 50여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협동조합은 기술력은 있지만 제품의 홍보가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제품을 선별하여 조합에 속해있는 렌탈업자, 즉 조합원들이 렌탈 사업을 진행할 시 한국생활용품렌탈협동조합이 렌탈 시작부터 사후관리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렌탈이력관리 플랫폼 구축 및 암호화폐지불결제수단 개발로 수익 창출
렌탈사업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20년간 개발 및 보급해온 김태진대표(소프트웨어메이크(주))는 협동조합설립위 위원장으로 기존 프로그램 환경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렌탈이력관리, 조합쇼핑몰 운영, 모바일 상품권 구매, 주유상품권 구매 등이 가능한 조합 어플리케이션을 (APP)개발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APP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한 렌탈이력관리를 통해 거래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며 함께 개발한 암호화폐지불결제수단을 적용해 플랫폼 내 컨텐츠 이용 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생태계를 구축하였다. 조합 어플리케이션(App)은 향후 조합원과 조합원 고객 100만 명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며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여 조합원의 수익을 확보하고 고객에게는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다.

렌탈 코디네이터(Lental Coordinator), 청년과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
렌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정수기나 공기 정화기를 취급하는 중소임대사업자는 대부분 영업과 유지보수(A/S)를 함께하기에 렌탈 코디네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협동조합은 이들의 고용을 통해 필터교환, 고장수리 등의 유지. 보수 및 환경케어전문가로써 활동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임대사업자의 고충과 청년, 노인들의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들과 일자리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청년단체, 노인복지재단, 요양사협회등과의 연계를 통해 모두가 상생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다.

“렌탈의 가치를 공유하는 선진국형 공유경제 선도할 것”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원들의 수익 창출 계획, 활성화 방안 등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결과 협동조합은 본격적인 활동 전부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생활용품렌탈조합 설립위원회 조길종 조합장은 “현재 한국의 공유경제는 수익형 공유경제다. 우리 협동조합은 렌탈의 가치를 공유하는 선진국형 공유경제를 위한 발전을 이어나갈 것이며 현장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건의하여 조합원들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상생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