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충북도청]

[충북/충남=파워코리아데일리] 이기철 기자 = 충청북도는 지난 1월 29일‘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발표된 6조 8천억원의 충북관련 예타면제 사업을 충북 건설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활로를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토론회는 6조 8천억원의 충북 관련 5개 SOC사업이 예타 면제 또는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충북의 건설업체, 자재, 인력, 장비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학·연 등 200여명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제1주제는 조남건 충북연구원 공공투자분석센터장이 ‘예타면제 사업이 충북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를 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세종~청주 고속도로 사업으로 인해 청주 접근성이 32분에서 12분으로 20분 가량 단축되며, 진천~천안 동면 국도 건설로 충북혁신도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로 충북 북부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평택~오송 고속철도의 복복선화와 충북선 철도 고속화로 오송의 도시 기능 강화와 청주공항의 접근성 향상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았다.

제2주제로는 백종현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대외협력실장이 충북건설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역 업체 참여와 지역 자재 사용을 위해 적극적인 세일즈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으며, 지역참여율이 높은 업체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과 지역 업체 하도급율 상향 등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큰 노후 상수도관 교체, 노후교량 보수, 작은도서관, 노후공공임대 주택 개선 등 생활 밀착형 SOC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의 확대로 수주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주제 발표에 이어 한천구 청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김옥규 충북대학교 교수, 김재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이경기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이병찬 삼보종합건설 상무이사, 권선욱 충북도 도로과장이 ‘예타면제 사업의 충북에 미치는 영향’과 ‘충북건설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로 나온 삼보종합건설 이병창 상무이사는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과 탄력근로제 6개월 적용이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보면서, 혁신도시 건설시 적용한 지역 업체 참여 의무제 도입과 탄력근로제의 1년 연장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이경기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큰 건설 사업을 독식하고 있는 대형건설 업체와 소규모 하도급 업체간의 수주 불균형 해소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충청북도 이시종 지사는 도정 초유의 최대 성과인 충북 관련 예타 면제 사업이 그 건설과정에서 일부 대기업만의 잔치가 아닌, 우리 지역 건설사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현행 계약규정과 지역 업체의 강점과 약점 등을 잘 살펴보고 다각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