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박성현(솔레어)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 72)에서 2019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4라운드(최종 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박성현은 초반부터 엄청난 기세를 자랑했다. 1, 2, 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챘고, 연이어 6번과 7번 홀에서 버디를 쳐내는 데 성공했다.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으나 후반에만 무려 4타를 더 줄였다.

박성현의 4라운드 성적은 버디 9개, 보기 1개를 쳐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던 박성현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호주 교포 이민지(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2타 차로 제치고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LPGA 통산 6승을 달성했고, 지난해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등극했다. 고진영(하이트진로)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 김효주(롯데)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은희(한화큐셀)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7위, ‘핫식스’ 이정은6(대방건설)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단독 14위를 기록하는 데 만족했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에 그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