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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가 집중 조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뛰어난 재능을 지닌 정우영,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 1호'라는 글을 올렸다.

정우영은 지난 3일 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와의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서 후반 41분 토마스 뮐러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날 교체 출전으로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역대 16번째 한국인 선수로 남게 됐다.

무엇보다도 독일 분데스리가(전 챔피언십 포함) 우승 28회,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컵(FA컵) 18회 우승을 차지한 독일 최고 명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는 정우영이 처음이다.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정우영은 후반 89분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조슈아 키미히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키미히가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큰 기여를 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정우영은 앞서 지난해 11월 28일 2018-201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SL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1군 데뷔전과 함께 역대 한국인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지난해 1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한 것과 레기오날리가(4부리그)에서 1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한 점 등 정우영의 행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정우영에 대해 "전진성을 가진 강력한 공격수다. 그는 양쪽 날개(좌우 윙어)에서 뛸 수 있고 최전방 공격수 아래에서 뛸 수 있다."라며 "오른발을 주로 쓰지만 왼발도 좋다. 상대방 수비를 무너트릴 수 있는 속도를 지닌 선수"라고 극찬했다.

또한 "리베리와 로벤에게 배우고 있다."라며 "그들의 기술과 움직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라는 정우영의 인터뷰를 인용해 글에 게재했다.

아직 바이에른 뮌헨 2군 소속인 정우영은 올 시즌 엄청난 활약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레기오날리가(4부리그) 19경기 12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고, 지난 24일 잉골슈타트 2군 팀과 치른 레기오날리가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