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체의 경락은 기의 존재와 흐름의 실존을 좀 더 명확하게 해주고 있다. 곧, 기공치료가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생명유지 원리를 조화시켜 결론적으로 사람의 몸을 다스리는 것임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인터뷰에 임한 김종구 대체의학원장은 오랜 기간 치료를 해왔던 환자나 떨림, 경련현상 등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을 겪는 환자를 치료했었던 경험들을 상세하게 들려주며, 질병을 물리치고 힘을 돋우는 심신단련법이 새삼 신비롭게 느껴졌노라고 고백했다.

▲ 김종구 원장

현대인들을 치유할 수 있는 ‘봉사’로서의 시작
김종구 원장은 기본적으로 어긋난 뼈를 맞추며 몸속에 있는 나쁜 기를 빼내는 것을 치료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그는 모든 병의 대부분은 심신이 약해져서 오는 경우가 많으며 과한 노동 및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병든 몸과 마음을 그대로 껴안은 채, 버티기만 하는 현대인들이 요즘 너무나도 많다고 밝혔다. 그러한 현대인들을 치유할 수 있는 ‘봉사’로서 기공치료를 시작했던 것이 가장 첫 걸음이었다고 한다. 다른 이들을 세심히 돌보고자 했던 소소한 시작으로 인해, 김 원장은 다양한 자격을 섭렵함과 동시에 기공사 자격증 취득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1960년대엔 유도선수로 활동했었고, 군생활을 했던 5군단 헌병대에서 씨름선수를 했었습니다. 평소 ‘공부는 끊임없이 해야 한다’라는 지론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스포츠마사지, 건강지도사와 같은 자격증 공부를 꾸준히 해왔던 것이 오늘날의 저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기(氣)치료를 시작하게 된지는 어언 30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병들이 자주 생겨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같은 병이라도 변이가 생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은 요즘입니다. 현대의학기술로는 해결되지 못할 신체/마음의 병으로 인해, 치료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분들께 희망을 드리고 싶은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대체의학’은 민간요법이나 자연요법, 민족 전통의술 등 효과적인 치료법에 관심이 생기며 새롭게 떠오른 키워드로서 현대의학의 범위를 넘어선 기타의 모든 치료법이라고 소개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한국 한의학, 중국 중의학을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보고 있으며 특히 한·중에서는 정통의학으로 분류될 정도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자연치유법이다. 김종구 원장은 앞으로 난치성질환이 점점 더 많아질수록 인간의 생존을 위하여,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한편, 현재 검경합동신문사 및 연예인협회의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원장은 분당, 일산, 김포, 인천 등 전국을 다니며 기공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김 원장은 주위의 친지나 소중한 이들이 아픈 시간을 보낸 이후에, 치료를 받고 좋아지면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며 ‘무엇보다도 기 치료에 앞서, 스스로의 믿음과 치유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어떠한 치료라도 몸과 마음이 나아질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어야, 치료로 인한 신체의 상승작용이 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시각각 발병되는 암이나 난치성 질환은 이젠 병원치료만으로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대체의학 분야가 좀 더 효과적일 수 있는 질환이 많습니다. 수기요법, 기치료, 마사지, 기공, 마음치유 등의 다양한 자연치료법은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더불어, 제가 가장 원하는 것은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내게 와서, 깨끗하게 치유를 하는 것입니다. 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는 곳은 어느 곳이든 갈 생각이며 사람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일을 하고 싶다는 초심을 잃지 않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