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 > 여행/레져/생활
실내정원 인테리어의 선두주자 수수가든(주)꽃처럼 아름다운 남자 김진홍 대표
강승연 기자  |  cjsqh777@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3.14  15:56:1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수수가든(주) 김진홍 대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불안이 점점 더 가중되고 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에 정부는 이를 국가 재난으로 규정하고 서둘러 미세먼지 재난안전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사람들은 외부활동을 줄이고 실내로 들어가지만 공기청정기에 의존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낀다. 바로 이때,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와 사회적 분위기에 가장 민감한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메이저급 백화점들에게 앞 다퉈 러브콜을 받는 기업이 있다. 그곳은 바로 식물과 커피를 함께 판매하는 실내정원 카페 수수가든이다. 그곳에서 아름답고 숨쉬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꽃쟁이 김진홍 대표를 만나보았다.


남자 플로리스트? 처음에는 욕도 많이 먹었다.

함안농고 원예과를 나와 자연스럽게 꽃, 식물과의 인연이 시작된 김진홍 대표는 17살, 먹고 살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가 우연히 꽃집에 취직하게 되었다고 한다. 38년 전 그때 당시만 해도 남자가 꽃에 관련된 일을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무슨 직업을 하냐고 물었을 때 꽃집에서 일한다고 하면 남자가 무슨 꽃을 하냐고 괜한 면박을 당하기 일쑤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플로리스트이자, 조경작가, 강사, 기업가가 되어 다양하고 방대한 활동을 펼치며 다음 세대에게 자연과 식물을 가르치고 그 어느 때보다 맑은 공기와 쾌적한 환경을 필요로 하는 미세먼지의 대한민국에 실내 정원을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 기업과 소비자가 갈망하는 공간 - 실내정원 인테리어

수수가든이 주식회사가 된 지는 3년밖에 안되었지만 현재 연매출 70억을 달성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가맹점을 모집하는 일보다는 지금 이 시대 근본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눈떠야 한다고 말했다.

“ 꼭 수수가든이 아니어도 앞으로 우리 사회에 저희와 같은 업체가 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식물과 꽃을 사랑하고 자연 친환경적인 실내 인테리어의 필요성을 느끼길 바랍니다. 저희 수수가든은 단순한 플라워 카페가 아니라 그런 일에 선두적인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

미세먼지를 피해 사람들의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이때 메어저급 백화점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을 갖추는 일에 고심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공기청정기만으로는 실내에 계속해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추는 데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수수가든에 가장 먼저 러브콜을 해 오는 곳도 그런 대형 백화점들이었다. 실제 백화점의 같은 층에서 수수가든 매장과 다른 매장의 공기청정도를 측정했을 때 2배 가까이 공기 청정도에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들은 세련되고 깔끔하거나 예쁜 인테리어에 만족하지 않고 이런 쾌적한 환경을 지닌 기능성 공간을 원한다. 취재를 갔을 때도 수수가든은 수업이 있는 날이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북적이고 있었다.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꽃을 배우는 사람들, 식물을 사가는 사람들, 마치 모든 사람이 너무나 이런 공간을 기다렸고, 반가워하듯이 가다, 서고, 머물렀다. 도심 속 정원처럼. 바로 이 시대 기업과 소비자가 갈망하는 기능성 인테리어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었다.


38년의 수없이 많은 노하우, 화려한 국내외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기업

대한민국 화훼장식부분 금메달리스트인 김진홍 대표는 30대 후반,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화훼기능장식 관련 대회의 모든 상들을 휩쓸었다. 노동부 장관상, 농림부 장관상, 한국대표 선발전 대상, 제7회 코리아컵 디자인 경진대회 금상, 정원 페스티벌 최우수상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 한일월드컵 전야제 카퍼레이드 카 장식 총연출을 맡았고, 서울 유럽영화제 가든 장식을 맡았다. 인천국제 공항이라든지, 순천의 국내1호 국가정원 조성 등 국내의 굵직굵직한 행사에 러브콜을 받아 연출을 맡았다.

30대 중반이면 늦은 나이였다며, 운이 좋아 세계대회에서 한국대표 선발전에 대상을 받았고, 꽃과의 인연이 더 깊어지게 되었다며 겸손히 말하는 그는 사람들이 ‘ 네가 제일 잘해, 네가 만드는 건 달라’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가 가장 좋았다고 말하며 꽃처럼 활짝 웃었다.


꽃에 대한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식이 더욱 바뀌기를.

현재 한국에서 식물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층이 50~60대라고 한다. 하지만 그 나마도 형편이 좀 나은 사람들이 누리는 호화스러운 것이 꽃이라고 말하는 그는 대한민국 국민의 1인당 1년 꽃 소비 평균 비용이 12,000원이라고 한다. 이것은 북한이나 아프리카보다 낮은 수치라면서 안타까워했다.

“ 꽃을 친근감 있게 다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미신적인 심리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키우던 꽃이 죽어서 며느리가 잘못 들어 왔다느니... 그런 것들입니다. 유럽에는 밥을 먹듯이 꽃을 사는 일이 흔합니다. 우리나라는 졸업식 때나 누가 죽었을 때, 결혼할 때, 평생 이럴 때 아니면 꽃을 접하기가 힘이 듭니다. 경제 4만 불을 바라보는 시대에 이제 자기 자신을 위해 꽃 한 송이 놓고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면 좋지 않을까요?”

실제로 정부에서는 몇 십억씩 돈을 들여 온실을 지으라고 하는데 막상 식물을 소비하는 층은 너무 옅은 게 현실이다. 그리고 건물을 지을 때 허가를 받기 위해 필수로 해야 하는 식재기준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엔 허가를 받기 위해 하는 형식적인 식재가 많다는 것이다. 김진홍 대표는 보다 전문적인 관리와 식재를 할 수 있는 부서들을 공무원이나 정부차원에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 나라에서 조경기능사, 조경기사 시험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치르고 있는데 정부에서 그런 일자리들을 더욱 마련한다면 취업난도 해소하고 환경오염으로 인해 고통 받는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착한기업 수수가든

이렇게 꽃이 안 팔리는 나라에서 화훼유통에 기여하는 수수가든은 참 착한 기업이다.
앞으로 수수가든 같은 기업들이 많이 생겨난다면 대한민국 화훼유통에 숨통이 틔어지지 않을까? 또한 수수가든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3년 만에 정직원만 75명이 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젊은 플로리스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매장에서 일하고 있던 경력 5년차의 청년 플로리스트는 수수가든에서 일한지 1년이 되었는데 다른 곳에서 일할 때보다 훨씬 만족스럽고 일이 즐겁다고 했다. 그리고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 여자보다 남자 플로리스트가 남:녀 비율 6:4나 5:5로 더 많거나 비슷하다고 한다. 앞으로 직원이 1000명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정원을 내 놓는 것은 가장 큰 기부입니다.

취재날도 새벽 6시까지 일하다 부산으로 내려왔다는 그는 우리나라에 지금은 말하지 못하는 비밀의 정원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그곳은 삶에 지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편안히 와서 쉬어갈 수 있는 작고 아름다우며 소박한 마을이라고 한다.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2, 3년 후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직은 힘 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꼭 만들어야 한다는 비밀의 정원을 말할 때 그는 마치 중요한 소명을 받은 사람 같았다.

“정원을 내 놓는 것은 가장 큰 기부입니다.”
어딘가 책에서 보았던 이 구절이 비밀의 정원을 만들게 된 생각의 출발점이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 그런 마을 규모의 아름다운 정원이 생긴다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꽃처럼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람 김진홍 대표의 비밀 정원에서 마음 한번, 숨 한번 편안히 쉬어 볼 날을 기대해 본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앤매거진 파워코리아 대표 백종원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62-3번지 2층  |  대표전화 : 070-4238-9979  |  팩스 : 02-444-0454
대표메일/제휴광고문의 : bridgekorea@naver.com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백종원(bridgekorea@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 : 212-23-25879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종원
Copyright © 2019 월간파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