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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민주평화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 것에 관해 “절반의 국민이 부적격이라고 판단한 후보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강행은 향후 개혁추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명강행은 부적절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녀는 “조동호 과기부장관후보와 최정호 국토부장관후보에 대한 임명철회와 자진사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는 불법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부적절하다는 것이 그 이유”라며 “그런데 이미선 후보자에게만 불법이 없으면 된다고 강변하는 것은 ‘역시 부산은 지키는가’라는 의혹을 더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위공직자가 대규모의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해충돌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미선 후보자의 경우 관련주식에 관련된 구체적인 의혹조차 제기되고 있어서 더더욱 부적절했다.”라며 이러한 의혹을 뛰어넘을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자질이나 개혁성을 보여주지도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혹에는 배우자가 답하고, 현안에는 소신도 철학도 없다는 평가가 많다.”라고 했다.

그녀는 “적폐의 본진인 자유한국당이 극력 반대하니 거꾸로 강행해야 한다는, 적대적 공존의 블랙홀로 들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상대방의 무능과 부패, 그로 인한 반사적 이익에 의존하면서 단 하나의 개혁도 이루어내지 못하는 양당제의 폐해를 이렇듯 실감하면서도 선거제 개혁을 못하고 있는 정치권이 참으로 한심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청와대가 이 사태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문 대통령에 의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임명 전 주식 과다보유 논란으로 인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고, 결국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40분(현지시간 오전 8시 40분)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전자결재해 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