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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방성호 기자 = 정부가 6조 7,000억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 등 국민 안전 투자에 2조 2,000억 원, 선제적 경기 대응과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 4조 5,000억 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등 이른바 ‘국민 안전’을 위해 쓰일 2조 2,000억 원의 예산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대상을 25만대 추가해 40만대로 늘리고, 건설기계 엔진 교체에도 본예산의 6배를 추가로 편성했다.

또한 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취약계층과 옥외 근로자에게는 마스크를 지원하게 된다.

이외에 산불 예방인력 확충과 강풍 및 야간운행이 가능한 헬기를 도입하는 등 재난 대응시스템 강화에도 940억 원을 투입한다.

국민안전 분야의 2배가 넘는 4조 5,000억 원은 경기활성을 위해 사용된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을 돕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에 2,600억여 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할 펀드 출자금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청년 고용장려금과 실업급여 지원을 확대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도 1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하반기 경기 회복 모멘텀을 만들고 금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떠받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다른 정책 수단도 총동원해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단인 2.6%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