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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방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면에서도 인텔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발표되면서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반도체 1분기 매출을 15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4조5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61% 줄어든 수준으로 인텔과 비교했을 때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텔이 최근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이 전년도의 같은 기간과 동일한 161억 달러를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7% 하락한 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 둔화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미 매출액 1위 자리를 인텔에 내준 바 있으며, 이번 1분기에는 영업이익 1위 자리까지 내주게 될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분야 대규모 투자로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가격 안정성이 높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0년간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천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5세대 통신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새로운 기술의 확산으로 시스템 반도체 시장규모 역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 육성 지원 정책 등을 통해 인텔과 퀄컴 같이 벤처에서 시작해 성공한 사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한편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투자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시장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