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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방성호 기자 =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6% 올랐으나 이는 1월부터 넉 달째 1%를 밑도는 상승률로 나타났다.

이처럼 4개월 연속 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문 건 3년여 만이고 올 초부터 4월까지 전년 대비 누계 상승률 0.5%는 1965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다.

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11.9% 내렸고, 유류세의 경우 한시적 인하로 인해 석유류가 5.5%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4% 가량 가라앉혔다.

정부는 다만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환원 등으로 석유류 가격 하락세는 둔화할 것이라며 일각의 디플레이션 우려에 선을 그었다.

문제는 이러한 통계상의 저물가 흐름을 소비자들이 체험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필품 이외에도 외식물가까지 함께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의 격차 확대는 경제 심리 위축을 불러오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