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파워코리아데일리] 방성호 기자 = 앞으로 철도차량을 연결하고 분리하는 작업에 무선통신기술 등 첨단 IT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9일 오후 대전조차장역에서 선로 밖에서도 화물열차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분리하는 ‘원격제어 입환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입환’이란 기차와 기차를 연결하는 작업을 말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관차를 운전할 수 있는 기관사가 반드시 필요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금까지 입환작업은 수송원이 기관사에게 무전이나 전호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수행했지만 전호 오인 등에 의한 안전사고가 우려됐다”라며 이번 원격제어 입환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철도 근로자들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우리보다 앞서 원격제어 입환시스템을 도입한 미국에서는 입환작업 시 발생한 사고 건수가 절반 이상, 인명피해는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향후 입환작업 시 긴급 상황을 제외한 일반적인 작업은 모두 원격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하며 우선 원격제어시스템 2대를 시범 도입한 후 전 열차로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