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파워코리아데일리] 방성호 기자 = 한국과 영국의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재료과학과 신경과학의 미래를 논의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와 2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영국 밀턴 케인즈 소재 카블리 영국왕립학회 국제센터에서 '제4회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UK-Korea Research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IBS는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공동 컨퍼런스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정상급 연구자와 네트워크 구축, 공동연구 분야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영국왕립학회와는 2014년부터 격년으로 양국에서 번갈아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해온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재료과학과 신경과학 분야에서 좌장 및 연사 48명이 참여한다. 재료과학 분야는 박제근 IBS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 부연구단장과 빌 데이비드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과학계의 화두로 등장한 각종 신물질을 비롯해 저차원 물질, 에너지용 소자, 스핀 소자, 자유전자 레이저, 초전도 물질 등에 대한 연구 동향을 공유한다.

신경과학 분야에서는 김은준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단장과 디미트리 쿨만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양국 신경과학 연구자들은 시냅스와 교세포, 신경회로 분야 연구동향에 관한 발표와 주제토론을 통해 향후 양국이 연구 협력을 펼칠 수 있는 활동을 발굴해 낼 계획이다.

김두철 IBS 원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콘퍼런스는 그간 양국이 협력해 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심층적인 공동연구 기회를 도출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IBS를 매개로 해외 석학과 국내 학계의 연계 활동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민구 한림원 원장은 "양국 한림원의 협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와 영국 간의 기초과학협력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