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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가 살아숨쉬는 지역명소’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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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0  12: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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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에 위치한 대한불교 원효종 소속의 ‘왕대사’는 통일신라 천년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아름답고 영험한 사찰로 유명하다. 신라 경순왕 때의 문화유적인 왕대사마애불로 더 잘 알려진 왕대사는 신라의 마지막 임금이었던 경순왕이 나라의 기운이 다했음을 예감하고, 고려태조 왕건에게 나라를 바치러 가기 전 머물렀던 왕대산(王擡山)에 위치하며, 2002년 불사를 시작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왕대사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왕대사는 대웅전 한 채와 사무실로 쓰는 건물 등 전체적인 구조가 아담하고 정갈한 분위기의 절이며 절벽 위에 위치한 대웅전 앞으로 넓게 보이는 대천항과 서해바다의 전경은 답답한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명소로서 많은 신도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좋은 기운이 강하게 분출되는 사찰 ‘왕대사’
지난 2013년, 왕대사는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른 바 있다. SBS TV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봄부터 한겨울인 11월에 개구리 알이 부화해 올챙이가 되어 뛰노는 신기한 광경이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공학전문가와 생물학자가 찾아와 그 원인을 분석하고자 노력했으나 끝내 정확한 원리를 밝혀내지 못했다. 왕대사를 찾은 풍수전문가가 이르길 사찰이 자리한 터에 풍수명당의 큰 혈이 맺혀있어 좋은 기운이 강하게 분출되고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방송 이후에도 수많은 풍수학자들이 찾아와 왕대사가 전국에서 손꼽힐만한 명당임을 입증한 바 있으며, 특히 마애불 바위 부근과 언덕 위 용바위, 올챙이가 생육하는 사찰 앞마당, 연못 옆 자리, 산신각 등에서 강한 기가 나온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온지 어느덧 6년, 실로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현상이 방송 후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마당에 놓인 화분에 청개구리가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해 올챙이가 된 모습을 수많은 이들이 방문해 목격했으며, 추운 겨울 담장 가득 넝쿨장미 꽃이 활짝 피어있거나, 바위틈에 자라난 희귀식물 고란초, 철 아닌 보리수 열매가 열리는 등 신비한 일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직접 왕대사를 찾아가 보면 차곡차곡 쌓아놓은 크고 작은 돌탑들과 정갈한 돌담길을 지나 왕대사 마애불을 친견하고, 고개를 돌려 앞으로 탁 트인 경관과 먼바다를 바라보고 나면, 어딘지 모르게 포근하고 따뜻한 어머니 품속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왕대사 주지 도선 스님은 “예로부터 왕대사는 영험한 터로 알려지며,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 법당에서 용바위 쪽을 향해 합장하고 있으면 산의 기, 땅의 기가 온몸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분들이 저희 왕대사를 찾아와 이러한 기운을 받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러 해의 계절을 고민하다 용바위의 강한 기를 받아 용달마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도선 스님은 매번 내놓는 용달마 그림에 무려 6가지 노하우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평생 처음으로 도선 스님이 꿨던 용꿈에서 길이는 100m에 수염은 네 개, 뿔과 이빨, 비늘 전체가 황금으로 되어있는 용을 보게 되었다는 도선 스님은 곧 반야심경을 용몸에 새겨넣고 꼬리에 연꽃을 새겨넣은 용달마를 그리며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래전부터 한겨울에 산딸기를 따다가 어머니의 병을 고친 ‘고씨네 효자 전설’이 전해 내려온 왕대사는 신비로움과 영험함으로 수많은 불자와 관광객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이루고자, 혹은 질병과 아픔을 치유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가고자 찾아오는 천년 기도도량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왕대사의 주지로서 매우 자랑스러움을 느끼며 시간을 특별히 내어 찾아오는 신도들에게 ‘보령의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 왕대사’로 오래토록 가슴에 남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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