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인하우센코리아(유) 내부 전경

‘에너지 대전환’, ‘무역 분쟁’, ‘중동시장의 구매력 약화’… 최근 몇 년간 세계 경제 전망의 키워드들이다. 이와 관련한 크고 작은 이슈들로 어두운 경기 속에서 기업들은 몸집을 줄이거나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준비하는 등 저마다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대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기술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인재가 있는 한국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라인하우센코리아(유)는 고객의 미래 수요를 앞서 파악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제적 창출을 제시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변압기 시장의 진정한 ‘프로덕트 프로바이더’로 나아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오직 변압기 관련 부품사업에만 매진해 탭 절환장치, 제어 및 감시장치, 변압기 악세서리 등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 Maschinenfabrik Reinhausen GmbH(이하 MR)의 한국지사인 라인하우센코리아(유)는 한국에 공급되는 라인하우센 그룹의 모든 제품에 대한 고객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MR 본사에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엔지니어로 구성된 서비스팀을 통해 고객기술 지원 및 부품 공급을 하면서 고객의 안전하고 정확한 제품 사용을 돕고 있다. ‘신뢰와 고객만족’의 이념으로 라인하우센코리아(유)는 사고 발생 시 24시간 이내에 초기 원격진단 또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자적으로 현장 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한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기술의 선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라인하우센코리아(유)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기 위해 월간 파워코리아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뢰와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변압기 시장의 글로벌 히든챔피언
2009년 독일의 글로벌 기업 MR의 한국지사로 설립된 라인하우센코리아(유)는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신뢰와 고객만족’이라는 MR사의 창립정신으로 탄생한 변압기용 핵심부품인 OLTC(On Load Tap Changer: 부하 시 탭 절환기)와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면서 국내 전력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약 7000여 개의 OLTC가 설치‧운전 중에 있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대용량 전력송수설비를 보유한 대다수의 산업체들은 특정한 외부 요인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하고 사용하기 위해 독일 MR사의 OLTC를 채택하고 있다. 라인하우센코리아(유)에 소속된 25명의 전문가들은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나타낼 수 있도록 주기적인 관리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기업의 제품 또는 기술력이 현지화가 되려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이에 맞는 전략, 각국에서 추구하는 다양한 시장 규제와 규범 및 고객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 등을 들 수 있겠다. 독일 MR 본사는 이러한 측면에서 정통했으며, 이 중심에 라인하우센코리아(유) 김종석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150년 전통의 독일 본사가 미리 점찍어 둔 준비된 한국지사장
김종석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마치고 80년대 초반 LG전자(당시 금성사) OA사업부의 연구원을 거쳐 일진전기 상무직을 역임하며 차단기와 변압기 사업 분야를 총괄해 온 전기 분야의 베테랑 엔지니어다. 에너지 사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MR사는 2009년 4월 한국 지사인 라인하우센코리아(유)를 설립하면서 성공적인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닦기 위해 김종석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일찍이 MR 본사에선 그를 2대 한국지사장으로 염두에 두고 교육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 대표는 “사실 한국 지사 설립 이전부터 MR 본사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업무상 지식보다는 본사를 포함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과 훈련 방식을 존중했습니다”며 지금의 한국 지사인 라인하우센코리아(유)가 유지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시간이 흘러 2014년 신임 대표(2대 한국지사장)로 취임하면서 김종석 대표는 새로운 경영 지표를 내세웠다. 기존의 커미션 비즈니스에서 서비스 비즈니스 활성화로의 전환이 그것이다.

4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에너지 기술의 진보
라인하우센코리아(유)는 본사의 창립정신을 고수함과 동시에 디지털 변환 시대를 맞아 기업의 정체성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의 변압기용 센서, OLTC 등의 부품 생산을 넘어 현장에서 클라우드와 소통할 수 있는 보다 능동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를 충실히 반영한 대표 제품이 바로 변압기용 개방형 운영시스템 ETOS®(Embedded transformer operating system)다. ETOS는 ISM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력용 변압기의 모든 자동화와 모니터링 기능을 위한 시스템 솔루션으로 변압기 전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예방·자가진단 등을 수행한다.
또한 시각화 정보를 출력해 관리자가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각종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운영의 다양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제조업체와 독립적인 데이터 통신 인터페이스를 ‘오픈형’으로 설계한 특징은 시장에서의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에너지믹스’,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에너지 수요 증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산업의 증가로 인해 전체 전력 용량이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많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특성상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라인하우센코리아(유)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방식에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도입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배전용 변압기의 탭 체인저 ▲중전압부터 초고압 변압기에 사용가능한 진공 탭 체인저 ▲액티브 필터 ▲에너지 저장장치(ESS) ▲수동 리액티브 전력 보상 및 고조파 필터 ▲그리콘 스태콤 등으로 구성된다. 이 6가지 제품들은 HVDC 선로는 물론 태양광발전소, 풍력발전소, 대형 공장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한편, 서로 다른 조합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장지배력을 넓히는 ‘진짜 경쟁력’
이처럼 라인하우센코리아(유)는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선제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고 있다. 김종석 대표는 “시장에서의 ‘진짜 경쟁력’은 바로 제품이 시장의 수요를 이끌 수 있을 때 비로소 발현된다고 생각합니다”며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내비쳤다.
기존 제품들의 사업 방향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ETOS, HVDC 통합 솔루션 등의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스템 공급 서비스 사업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정책의 주요 골자 중 하나인 ‘수요관리’에 최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라인하우센코리아(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도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도입 및 자녀학비 지원, 해외 엔지니어 교육 등 다양한 직원 교육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청년들의 인턴쉽 기회 제공, 국내 대학교에 교육용 VACUTAP®, VM® 제품 기증, 사회봉사활동 및 국내 문화예술 후원단체 지원 등을 통해 해외 기업으로서의 장점을 공유하고 우리 사회에 속한 한국 기업임을 자각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독일 본사의 이니셜인 MR이 Most Reliable(가장 믿을 수 있는)의 약자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고객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부지런한 서비스와 신뢰성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을 약속드린다” 지난 2014년 김종석 대표의 신임 대표 취임사 중 일부다. 시스템 공급업체로 점차 진화하고 있는 라인하우센코리아(유)는 앞으로도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