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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양파 농가들의 희망으로 떠오른 ‘영농조합법인 삼영농산’농촌 일손 문제 해결 위해 정부의 대책 마련 시급해
강진성 기자  |  wlstjdx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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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8  0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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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농조합법인 삼영농산 최윤열 대표

최근 농촌은 아주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지구온난화 현상 가속으로 인한 이상기후로 농작물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농촌 인력의 감소와 고령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수급 부족 등으로 인해 농가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수많은 농가 중에서도 양파 농가의 어려움이 도드라지고 있는 현실이다. 양파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정부가 수입산 농산물을 시장에 풀면서 양파 가격이 급속도로 폭락해 농가의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양파를 주 농작물로 생산하며 연간 80~100억 가량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영농조합법인 삼영농산’이 양파 농가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월간 파워코리아는 영농조합법인 삼영농산 최윤열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철저한 시스템으로 양파를 생산, 관리하는 ‘영농조합법인 삼영농산’
연간 매출 80~100억 가량 창출해내다

영농조합법인 삼영농산은 50~100명 가량의 조합원들과 함께 양파 23만 평, 배추 23만 평, 감자 9만 평, 마늘 2만 평 등 총 57만 평 가량의 농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다양한 농작물 가운데 영농조합법인 삼영농산의 주력 농작물은 바로 양파다. 영농조합법인 삼영농산은 양파를 직접 재배·생산하는 것부터 저장창고를 보유해 양파를 보관하다가 서울, 부산, 대구 등 각 지역의 경매장(농수산물 시장)으로 이동해 판매하고 있다. 철저한 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양파를 가지고 연간 매출 80~100억 가량을 창출하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삼영농산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최윤열 대표의 부지런함에 있었다. 그는 매일 새벽 2시 30분~3시 사이에 기상해 일과를 시작한다. 이렇게 부지런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최 대표에게도 어렸을 때부터 고생한 남다른 사연에 있다.
최 대표는 “13살의 어린 나이에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할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았고, 24살 때 일본으로 건너간 것을 시작으로 9년 6개월간 일본과 홍콩의 지하철 공사 현장, 싱가포르의 건설현장 등을 전전하며 일했다”며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부산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등 인생의 대부분을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인생사를 담담하게 풀어놨다.
최 대표는 그 당시 현장에서 일하면서 마신 돌가루 때문에 25년 전부터 숨이 가파지기 시작했고 병원에서 진폐증 진단을 판정받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특유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2011년 10월 고향인 경상남도 창녕군에 영농조합법인 삼영농산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자수성가의 대명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양파의 수입규제 등 정부의 농업정책 바꿔야
창녕에 국내 최초 합법적인 외국인 노동자 플랫폼 만들고 싶어

최윤열 대표는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일궈냈음에도 주변에 있는 불우이웃을 살피고, 어려운 농가들을 위해 농기계 구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시에 양파 15톤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양파 농가들의 희망이자 롤모델로 떠오른 그에게도 다양한 고민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정부의 농업정책이다.
오랜 세월 동안 농업에 종사한 최 대표는 “정부에서 농민 생각을 하면서 농업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며 “양파 같은 경우는 수확하기까지 11개월이 걸리는 작물인데, 정부가 양파를 중국, 일본에서 수입해오면서 3년 전부터 양파 가격이 폭락했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여기에 최근 지구온난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이상기후가 발생해 양파 생산량이 들쑥날쑥해지고, 국산 양파와 수입 양파의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양파의 수입규제 등 정부의 뚜렷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이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수입 농산물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방사능이 유출된 곳에서 재배된 일본산 양파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재배된 중국산 양파는 일반 식당, 가정집으로 유입되는데 이러한 양파를 섭취할 경우 후세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수입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에 있어 규제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대표가 겪는 고민은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문제는 바로 농가의 인력 부족에 있다. 그는 “농사를 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서는 적절한 인력 수급이 필수”라며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되자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등 인력을 구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기숙사를 지어가지고 외국인 근로자를 데리고 있으면서 관리하면 된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법체류가 안 되도록 정부가 제도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렇듯 이상기후, 정부의 농업정책, 농가의 인력난 등 다양한 고충이 해결되는 그날이 하루빨리 찾아오길 바래본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농가의 고충을 잘 알고, 농업 발전·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힘쓰는 영농조합법인 삼영농산 최윤열 대표의 향후 행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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