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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 최다 온라인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맘카페, ‘줌마렐라’
김태인 기자  |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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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8  0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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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더줌 임경아 대표

정보통신과 인터넷 기술의 획기적인 발달은 물리적인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는 온라인 커뮤니티(online community)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란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와 같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여 지리적으로 분산된 사람들 간에 공통된 관심사나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사회적 공동체를 의미한다. 초기 온라인 커뮤니티는 상호 간의 관심사나 취미 등을 공유하는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아이디어 교환, 정보교류 등 다양한 전문지식을 공유할 목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활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35만 명이 넘는 영남지역 최다 회원 수를 보유하며 임신ㆍ육아관련 정보제공뿐만 아니라 엄마들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온ㆍ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는 (주)더줌의 임경아 대표를 만나보았다.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고 줌마렐라가 되다
친구들과 한껏 멋을 부리며 한참 놀 나이에 임경아 대표는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되었다. 꿈도 많고 욕심도 많은 그였지만 임신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들었고 결국, 출산 후 산후우울증까지 겪게 되었다. “출산 후 아이와 단둘이 집에만 있는데 너무 답답하고 힘이 들었어요. 친구들은 학교를 다니거나 일을 했는데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대화도 안 통하고 짜증만 났어요. 그러다 하루는 저도 모르게 아이를 베란다 밖으로 던지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었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의 행동들이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인 것을 알게 된 그는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결혼 전 누구보다 활발하고 친구를 좋아했던 그는 일반 또래 친구들과는 환경이 다르다보니 비슷한 친구를 찾기 위해 인터넷 육아카페 등을 통해 ‘엄마 친구’를 찾게 되었고 그들과 인터넷상에서 수다를 떨고 서로 공감하며 마음의 병을 조금씩 치료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인터넷상에서 엄마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지만 실제로 만나서 서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모 제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엄마들이 동의를 했고 그렇게 정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임 대표를 통한 모임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보다 활발한 모임으로 만들기 위해 ‘마산맘의 무한도전’이라는 별도의 인터넷 카페를 만들고 매월 카페 정모를 열었다. 매월 100명이 넘는 엄마들이 모였고 카페 활성화를 위해 육아 관련 업체를 돌아다니며 후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처음 정모를 시작하면서 고마움에 육아 관련 물건들을 챙겨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회원들도 같이 동참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회원 수도 늘어나며 규모도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임 대표의 열정 때문이었는지 맘카페 ‘마산맘의 무한도전’의 회원 수는 금방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 또한 정기 모임을 매월 새롭게 기획하기 위해 육아의 생후 개월 수, 나이별 등을 체계화하고 육아에 대한 강좌 등을 개최하며 회원들과 함께 정보 공유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동네 아줌마들 모임에서 시작되었는데 어느새 회원수가 1만 명을 훌쩍 넘기게 되었죠.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사명감이라는 것이 생기게 되었고 이왕 시작한 거 제대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남지역 최다 온라인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맘카페 ‘줌마렐라’
2007년 ‘마산맘의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온라인 카페는 임 대표의 열정과 노력으로 줌마렐라‘(아줌마+Cinderalla):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기혼 여성을 일컫는 말’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고 그 결과, 현재 영남지역에서 35만 명(창원지역 20만 5천여 명)이 넘는 최다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맘카페로 성장했다. “어느 날 티비를 보는데 한 프로그램에서 줌마렐라라는 말을 쓰는 것을 보게 되었죠. 줌마렐라라는 말을 듣는 순간 무엇인지 모르는 전율을 느끼게 되었고 맘카페 이름도 ‘줌마렐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임경아 대표는 카페지기를 하며 일부 업체로부터 후원을 받아 행사 때 회원들에게 경품 나눔 이벤트를 하던 것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기 위해 줌마렐라를 광고대행업으로 등록을 했다. 이로 인해 현재 줌마렐라는 창원, 김해, 부산지역을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육아 등 여성 커뮤니티로 활동하고 있는 영남지역 최다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맘카페로 여성의 당당한 행복추구, 건강하고 현명한 육아와 일상을 추구, 신뢰 있고 트렌디한 육아 정보 제공, 공동육아에 앞장선다는 기업 이념을 지향하며 영남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 잠재된 회원층과 소통의 기회를 가지고 발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요 매출은 줌마렐라 카페 내 게시판과 인터넷 배너 광고 수익이지만 플리마켓, 회원 정기모임, 무료 예비맘 교실 등 비영리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페지기를 하며 정모 때 사람들에게 본인의 경험담을 들려줬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육아전문과 창업특강 강사가 되어 육아관련협회, 인구보건복지협회, 산부인과, 예비 여성창업자, 청년창업 등 다양한 강좌에 초빙되고 있다.
“맘카페는 주로 30~40대 젊은 기혼여성들의 공통 관심사와 관련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온라인 카페 공간입니다. 육아와 출산, 자녀교육, 뷰티, 인테리어, 요리와 맛집, 각 지역의 부동산 및 상권 정보, 관심 제품의 후기, 물품 교환과 거래까지 3040 주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거의 모든 정보가 교류됩니다. 이로 인해 맘카페의 영향력은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지역의 세세한 정보가 교류되고 그것을 통해 공감과 소통이 이뤄진다는 점은 순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와 ‘정보과잉’이 맘카페의 파급력과 맞물린다면 겉잡을 수 없는 ‘칼끝’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에 카페 운영자로서 순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엄마라서 포기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걸 멈추고 엄마인 덕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니 지금이 제 삶의 전성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엄마들이 아기를 낳고 어느 정도 키울 때까지는 사회활동은 물론이고 문화활동조차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엄마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같이 해결이 될 때 비로소 엄마들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가정도 행복해질 수 있는 거잖아요. ‘줌마렐라’를 통해 엄마들과 함께 공감을 하고 교류를 통해 지혜롭게 그 시기를 보낼 수 있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고 전하는 임경아 대표. 이와 더불어 그는 “현재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는 엄마들이 있다면 먼저 본인이 산후우울증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남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됩니다. 실제 출산 후 2주 내에 85%의 여성들이 일시적으로 우울감을 경험하게 되고 호전되지만 그중의 10%는 산후 우울증을 겪습니다. 산후우울증은 병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인해 몸과 기분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엄마이기 이전에 여성임을 기억하고 모유수유에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주변에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해 빨리 벗어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고 피력했다.
지역 커뮤니티와 더불어 경남 생명터 미혼모자의 집, 경남장애인가족지원센터, 경남종합사회복지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사회복지공공모금회 등을 통해 매년 줌마렐라 회원들과 기부를 하며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주)더줌의 임경아 대표. 그런 사회 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지차체 표창,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을 다양한 표창장을 수여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상은 바로 줌마렐라 직원들한테 받은 상이 제일 큰상이라고 말하는 그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줌마렐라들이 당당하게 행복추구를 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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