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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의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의료지원 사업을 펼칠 터
김태인 기자  |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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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7  09: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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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민여성의원 내부 전경

노르웨이의 한 대학 연구팀은 농촌에 사는 여성이 도시에 사는 여성보다 폐경 시기가 평균적으로 1년 이상 늦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이유로는 농촌의 여성들이 도시의 여성들에 비해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방해한다고 알려졌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가 적은 여성은 코르티졸 분비가 적고,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폐경이 더 늦게 찾아온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폐경기가 빠르게 찾아오는 것은 단순히 생리를 하지 않는 것을 넘어 심장병, 골다공증 등 다른 질병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농촌 여성들은 도시의 여성보다 여성관련 질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농촌지역은 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도시와 같은 여성전문 의료기관이 대부분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농촌의 여성들은 병원을 방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근의 도시로 가고 있다. 이에 의료취약지인 농촌지역 여성들을 위해 도시에서 농촌으로 귀향을 해 여성 의료의 질을 높이고 있는 한성천 원장을 만나보았다.

의료취약지인 농촌지역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예전에 방영했던 드라마 허준에는 명의(名醫), 신의(神醫), 심의(心醫)라는 말이 나온다. 명의란 병을 잘 치료해 이름을 널리 알리는 의사를 가리켜 명의라고 하고 그 실력이 가히 신이 내린 정도의 경지를 보이는 의사를 가리켜 신의라고 한다. 그리고 단순히 병을 고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치료하는 의사를 가리켜 심의라고 한다. 이처럼 개인주의 사회 풍토가 짙어지며 세상은 더욱 각박해져만 가며 마음의 상처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때에 의료취약지인 농촌지역의 환자들을 위해 도시에서 시골로 귀향해 지역민들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하며 묵묵히 심의(心醫)의 길을 걷고 있는 한성천 원장. “의료취약지인 농촌에 제대로 된 의료시설은 물론, 여성전문병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농촌 지역의 여성 환자들에게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마침 하동군에 산부인과 의사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지원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한성천 원장은 농촌지역의 여성 환자들에게 다양한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 하동여성산부인과 의원으로 개원해 외래진료만 해왔으나 분만시설이 없어 출산을 앞둔 산모들이 진주나 광양 등 인근 지역까지 가서 원정출산을 해야 하는 불편을 덜고자 보건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 공모사업을 신청해 선정되면서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를 개설하고 병원 이름도 하동군민여성의원으로 바꾸었다.

관내 최초 24시간 분만운영체제를 구축해 산모들의 불안감 해소
관내에서 최초로 분만시설을 갖추고 있는 하동군민여성의원은 외래진료실, 처치실, 수술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의 시설과 인큐베이터, 태아초음파, 태아감시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산모용 의료기기도 새로 구입해 임신부의 출산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신부터 출산, 산후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산모를 관리하고 있으며 24기산 분만운영체계를 구축하여 산부인과 전문의 및 간호사 대기로 산모가 분만에 갖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분만시설을 갖추고 하동군민여성의원에서 분만하는 산모들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산모들이 분만 후 충분한 산후조리를 위해 산후조리원으로 입실을 해야 하는데 본원에서는 산후조리 기간 없이 퇴원을 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출산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지역(진주, 광양)의 산후조리원과 연계하여 본원에서 분만 후 원활한 산후조리를 위해 MOU 체결을 맺었으며 가정에서도 산후도우미를 통해 분만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내 분만 산부인과 유치로 타 지역 분만으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비용 절감은 물론 심리적, 체력적 부담을 해소하고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 보장을 통한 출산율의 증가 기대와 더불어 분만 의료 환경 악화로 인한 젊은 층 감소가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분만 환경을 구축해 산모의 주요 합병증 발생 감소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여성의 건강증진과 질 높은 의료혜택을 제공
하동군민여성의원은 산부인과 외에 부수적으로 내과와 피부과 진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통증클리닉과 피부ㆍ비만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하동군의 전체 인구 중 절반이 넘는 인구가 여성이다 보니 여성들에게 보다 다양한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이와 더불어 영유아 건강검진,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갱년기 건강교실, 건강100세 시대 노인건강 상담 및 진료, 임신 육아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의료봉사, 하동 맘 카페와 연계하는 플리마켓 행사, 장터운영지원 및 임신ㆍ육아 상담, 미용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현 활동을 통해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성천 원장과 부인 이정아(간호조무사)씨는 농촌 지역의 인력난을 극복하지 못해 병원 당직실에서 생활을 하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이정아 씨는 출산을 한 산모들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기간 동안 직접 미역국을 끓여 주는 등 정성들여 산모를 보살피고 있다.
“병이 있고 이를 치료받고자 오는 환자가 있으며 환자의 환경적인 요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환자 상태만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것이야말로 바로 의사로서의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전해지는 것 중에 ‘의술은 곧 인술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이는 인술이 아닌 것은 의술이 아니라는 뜻이다. 사람을 낫게 하고 고귀한 생명을 구함이 의료인의 참된 직분이지만 아직까지도 인술이 아니라 의술만을 지향하는 의료인들도 많이 있다. 이에 분만시설이 취약한 농촌지역에서 영리보다는 환자를 먼저 생각하며 ‘인술이 곧 의술이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하동군민여성의원의 한성천 원장. 임신과 출산이라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의료취약지인 농촌 여성들을 위해 참된 의료를 펼치고 있는 그를 통해 하동 여성들의 건강한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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