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대학교 LINC+사업단 주송 단장

전주대학교는 1964년 ‘기독교 정신의 구현’을 건학이념으로 설립되어 올해로 56주년을 맞고 있으며 10개의 단과대학에서 만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 지방사립대학의 위기론이 팽배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가차원의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전주대학교는 2015년 제1주기평가 최우수A등급, 2주기평가 최우수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고, 2015~2016년 중앙일보평가 2년 연속 호남권 사립대 1위 및 전국지역사립대 9위, 2014~2019년 전라북도 주요 4년제 대학 중 6년 연속 입시경쟁률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현재 대학에 지원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책사업인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연차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과 우수등급을 받아 지역의 중심대학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 외에도 2018년부터 전국 10개의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에 선정됐고, 한식조리학과, 호텔경영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등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학과로 자리잡고 있다.

전주대학교 LINC+사업단 철저한 지역사회 맞춤형 산학협력사업 추진
최근 2년 연속 권역 최우수LINC+사업단으로 선정
전주대학교는 정부의 지역균등발전정책의 일환으로 2001년부터 시작된 권역별 산학협력지원사업인 TIC(Technical Innovation Center)사업에 선정되었고 2004년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HUNIC)’ 1, 2단계 지원사업을 거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중심대학사업(LINC+)’ 1, 2단계까지 지난 20년간 국가지원의 산학협력사업에 꾸준히 선정되면서 산학협력의 역량을 키워오고 있다.
주송 단장이 이끌고 있는 전주대학교 LINC+사업단은 철저한 지역사회 맞춤형 산학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2년 연속 권역 최우수LINC+사업단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동안 ‘기업이 성공해야 국가가 성장한다’는 국가정책에 따라 기업중심의 산학협력지원사업이 추진되었으나 이제는 ‘지역이 발전해야 국가가 발전한다’는 국가정책의 대전환으로 산학협력의 추진방향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선진국 수준에 이르면서 국가의 브랜드가치가 오르고 문화컨텐츠 관련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서남권 지역의 비옥한 토지를 기반으로 한 풍부한 먹거리에서 시작되는 생활전통문화는 우리나라의 고급스럽고 풍요로운 문화를 대표하고 있다. 최근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생활문화가 고급상품으로서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있고 새로운 육성산업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지역의 고급스럽고 풍부한 전통생활문화기반의 상품을 전주대학교 링크사업단에서는 유럽의 고급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역상품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럽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글로벌거점센터를 서유럽의 런던, 동유럽의 바르샤바, 중동의 이스탄불, CIS의 비쉬켁에 구축하고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여러 번의 무역상담회와 학생들의 유럽진출을 위한 글로벌취업상담회 등을 개최하였고 지난 7월에는 지역의 중소기업 30여개 기업을 이끌고 키르키즈스탄의 수도 비쉬켁에서 열린 (재)세계한인무역협회 주관의 유럽-CIS무역상담회에 참가하여 300만불의 구매의향계약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11월에는 비대면의 시대에 맞춰 전북의 식품상품을 유럽과 CIS지역에 소개하는 온라인 언텍드 무역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북의 200개 기업에서 800개의 상품이 소개되고 유럽과 CIS지역의 한인무역상 300여명이 참가하는 “전라북도×월드옥타유럽-CIS 식품무역상담회”를 전북생물산업진흥원과 공동주관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전북중소벤처리더스포럼’ 발족
‘한국대학드론스포츠협의회’ 발족하고 초대 협의회장 선임
기업지원을 위한 사업에서도 철저하게 지역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의 영세한 산업구조로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산업환경에 맞추어 중소벤처기업협회전북지회와 손잡고 ‘전북중소벤처리더스포럼’을 발족하고 지역의 중소벤처기업 CEO를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 50명 정원으로 3기교육이 마무리 되었고 코로나로 연기되었던 4기과정도 10월 13일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전북중소벤처리더스포럼은 교육지원과 함께 공동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산업부문별로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통해 신기술개발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송 단장은 최근에 열정을 다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으로 ‘한국대학드론스포츠협의회’를 발족하고 초대 협의회장을 맡아 우리나라 드론산업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당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주송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드론산업은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그 중심이 중국으로 넘어 갔다고 아쉬워한다. 드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쌀과도 같은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비교적 제작이 쉬운 간단한 구조로 값싼 제조가 가능한 중국으로 드론산업이 모두 이전된 상황에서 우리는 드론을 이용한 어플리케이션만을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그나마 활성화 되지 못하고 어중간한 상황에 놓여있다. 사실 모든 지자체나 대학이 드론산업을 역점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는 있으나 원천기술이 개발되고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드론산업의 확대가 쉽지만은 않았다. 전주대학교는 몇 년 전부터 전주시가 개발한 드론축구에 관심을 갖고 전주시와 함께 드론축구대회를 공동주관하고 있었다. 드론축구는 e스포츠에 현장감을 더한 신개념의 드론스포츠산업을 열었다. 대회 공동주관하며 알게 된 내용 중에 특이한 것은 드론축구대회나 레이싱대회 등에서 우승하는 선수는 거의 어린 학생이라는 사실이었다. 컴퓨터게임을 즐기는 어린 학생이 드론축구에서도 강자였다. 그러다 보니 드론축구가 어린이를 위한 전자게임 정도로 치부되었고 드론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기대보다 미흡했다. 주송 단장은 드론스포츠에 대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드론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자작드론의 대회출전으로 드론의 신기술 개발과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에 착안하여 대학생만을 위한 드론스포츠대회를 구상하게 되었고 그 결실로 전국LINC+사업 수행대학 36개가 참여하는 ‘한국대학드론스포츠협의회’ 발족에 이르게 되었다. 금년 하반기에 협의회 주최로 진행되는 대회로는 ‘제1회전국대학생드론축구대회’와 ‘드론클래쉬 캠퍼스리그’ 시범대회가 추진되고 있으며 2020산학협력EXPO에서 각 대회의 4강전과 결승전이 진행되고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특히 드론클래쉬는 드론을 참가팀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서 서로 격투를 벌이는 경기로 대회를 거듭하면서 드론에 대한 성능이 향상되고 드론의 원천기술의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드론레이싱 등의 다양한 대회도 추가될 예정이며 한국대학드론스포츠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모든 대회는 궁극적으로 출전선수들 각자가 개발하고 제작한 드론으로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대학생들의 드론기술개발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교육문화의 혁신’ 리빙랩이나 플립러닝등 새로운 교육문화의 수용
‘ATCH/해치’라는 교육혁신 플랫폼 구축
또 하나 전주대학교 링크+사업단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사업은 교육문화의 혁신을 통하여 새로운 교육문화를 정착시키는 사업이다. 주송 단장은 “교육의 혁신을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혁신, 교육방법의 혁신, 교육환경의 혁신이 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최근에 리빙랩이나 플립러닝 등의 다양한 교육방법의 혁신은 교육방법의 기술이라기보다는 새로운 교육문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선진국의 교육현장을 보면 강의실의 벽이 허물어지고 대단위 강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학생은 인터넷이라는 세상에서 스스로 배우고 익히며 학교에서는 소규모로 이루어진 팀을 단위로 실제 현장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학업을 유지해 나아가고 있다. 교수는 프로젝트의 리더로서 학생들로 구성된 팀을 관리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가이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요즘 모든 대학이 시도하고 있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도 이미 선진국 여러 나라 교육에서는 일반화 되고 있는 교육방법이었다. 우리도 가야하는 방향이었으나 교육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리는 과정으로 몇 년 후에나 가능하리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하여 그 일정이 엄청나게 빨라지게 되었다. 전주대학교 링크사업단은 이미 링크+사업 2단계사업에 진입하면서 ‘HATCH/해치”라는 교육혁신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육과정과 교육방법, 교육환경의 혁신화를 추진하고 있었으며 금년말까지는 단과대학별로 예정되었던 신개념 개방식 강의공간 해치라운지가 모든 단과대학에 구축된다. 특히 변화에 매우 소극적이던 중앙도서관 로비 전체를 해치라운지로 리모델링하고 학생들이 조용히 책을 읽던 공간에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며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바뀌면서 줄어들었던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제품에 담겨있는 문화컨텐츠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의 독창성을 전통적인 생활문화에서 발굴하다.
주송 단장은 자동차디자인전공의 산업디자이너출신으로 주로 공과대학 출신의 링크+사업단장 중에는 특이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디자인연구소에서 백색가전제품을 디자인하던 1985년 자동차디자인을 전공하기 위하여 미국으로 건너가 디자인분야 최고의 명문대학인 미국 서부의 파사데나에 있는 아트센터칼리지오브디자인 대학과 대학원에서 자동차디자인을 전공했다. 1991년 귀국해서 오랫동안 자동차디자인회사를 운영하였으며, 이노디자인코리아 한국법인 사장을 지내다가 지난 2005년 전주대학으로 전격적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그 당시 설립한 산업디자인학과는 10년간의 꾸준한 교육혁신의 노력으로 2016년 교육부로부터 “전통문화기반의 산업디자인 특성화학과”로 지정을 받아 3년 동안 10억 원에 달하는 국비지원을 받아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디자인학과로 성장하였다. 그는 현재 링크+사업단을 맡아 권역 최우수사업단으로 성장시키면서 전국링크+사업단장협의회장과, 한국대학드론스포츠협의회장을 맡아 끊임없이 새로운 디자인을 실행하고 있다.
디자인을 이야기하자 그는 이야기를 멈추지 못하고 링크사업단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후년의 계획을 이야기를 시작했다. 역시 새로운 디자인 계획이었다. 그는 산업디자인학과 제자들로 구성된 디자인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주송 단장은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더이상 회사에 고용되는 직업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과거 공산품 중심의 다양한 제품이 많이 생산될 때는 많은 산업디자이너가 필요했지만 요즘은 스마트기기화 되면서 다양한 제품의 개발이 줄었고 하나의 제품에 디자인의 깊이를 더해가는 시대가 되었으며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디자이너는 장인에 가까운 전문디자이너다, 주송 단장은 학생들에게 졸업 후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창업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창업하면 일자리창출, 매출확대 등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창업보다는 프리랜서가 맞는 말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제자들에게 개인사업자를 갖춘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히 전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는 전통문화기반의 산업디자인학과로 특성화가 되어 있어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수출 물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고민하는 여러 가지를 디자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최적의 인재들이기 때문이다.
전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 입학하면 가장 먼저 전주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이해하기 위한 수업을 듣게 된다. 사실 주송 단장이 전주대학교로 부임하게 된 동기도 전주가 가지고 있는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한국전통의 생활문화를 디자인에 적용하기 위함이었다. 이제 한국의 제품 제조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어 해외시장에 나가는 많은 제품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요소는 가격도 성능도 아니고 제품에 담겨있는 문화컨텐츠, 즉 스토리텔링에 있기 때문이다. 그 스토리텔링의 독창적인 것들이 주로 전통적인 생활문화에서 발굴된다고 확신한다.
주송 단장은 그동안 전통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너시스와 기아자동차 K9 인테리어디자인에 한국적인 공예기법과 소재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주)넵스 주방가구회사와 최고급 아파트를 위한 한국전통요리전용 주방디자인프로젝트, (주)노루표페인트와 전통생활문화 색상발굴 프로젝트 등 한국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많은 디자인프로젝트를 수행한 공로로 2018년에는 대한민국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수여하는 대한민국 한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송 단장의 다음 꿈은 ‘전주전통문화디자인센터’를 세우고 키워나가는 것이다. 그는 이미 구체적인 추진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전주대학교 캠퍼스에 소재하며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참여하고 수출기업들이 후원하는 산업디자인학과 출신의 그의 제자들이 운영하는 전통문화기반의 디자인연구센터 설립이 그 내용이다. 애지중지 길러낸 그의 제자들과 함께 디자인하는 꿈을 꾸며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을 그에게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