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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지공예의 정확한 정의에 대하여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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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8  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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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지'는 한지공예의 한 분야인 '지승공예'의 꼬임방법에, 가장 근접하게 기계로 생산하여 특허를 받은 한지사를 말한다. 현재, 생산되는 빔지는 지난 2005년부터 지승사공예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진 한지연사공예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빔지를 이용하여 기물에 잘라 붙이는 공예법인 한지빔지공예를 창시하고, 전통지승과 가장 가까운 형태의 한지공예용 빔지를 생산하며 수많은 작품에 활용하고 있는 이유미 작가(용인 해랑공예학원 원장) 또한,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오로지 빔지로만 작품을 하고 있으며, 더 좋은 빔지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지는 용도에 따라 일일이 나열이 힘들 정도로 종류가 많은 편이다. 그와중에서도 한지공예는 용도 및 제작방법, 재료 사용법, 형태 등에 따라 분류되고 그 명칭을 달리할 수 있다. 한지공예는 대개 전지공예, 지호공예, 지승공예, 지화공예로 크게 분류되는데 여기서 빔지공예에 대한 개념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이유미 작가는 "뜨개용 한지실로 현대지승공예라 일컬어지는 빔지공예 작품을 만들면 안된다. 특허로 생산된 '지승꼬임'의 빔지가 아니라면, 지난 2013년부터 잠시 불려졌던 '한지연사공예'라는 이름으로 불려서도 안되는 것이다. 양지로 한지작품을 만들 수 없듯, 빔지는 재료의 특성과 방법으로부터 빚어지는 공예이기에 이와 같은 개념을 단단히 새겨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絲)의 정의는 섬유를 길이의 방향으로 나란히 꼬임을 주어 긴 형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직물, 편물, 봉제품 등의 재료와 더불어, 꼬임의 종류에 따른 분류로는 우연사, 좌연사, 감연사, 약연사, 병연사, 강연사 등 그 종류가 대단히 많다. 여기서 '연사공예'가 '빔지공예'로 명칭이 변경되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연사'의 어원은 '몇가닥의 실을 꼬아 만든 실'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바로 이러한 기록에서부터 기존 뜨개용 연사와 현대지승공예의 소재인 '빔지'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유미 작가는 "옛지승을 재현한 공예용 빔지가 아닌, 뜨개용 한지실로 공예품을 만드는 것은 마치 공업용 금으로 금반지 등의 장신구를 만드는 것과도 같다. 적어도 기물에 붙이는 '빔지매트' 제작 후 만드는 지장공예 등에는 전통의 지승에 가장 근접한 빔지를 사용한 작품을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23년 경력의 한지 및 빔지 공예 연구가인 이유미 작가는 현재, 용인시 해랑공예학원을 운영하며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한지 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이유미 작가는 "몇몇 인터뷰를 통해서도 밝혔듯 '빔지공예'가 우리의 후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길 누구보다 절실히 바라고 있다. 그래서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 중인 것이다. 앞으로도 현대사회에 알맞은 한지빔지공예가 한지공예의 한 분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더욱 작품활동과 연구활동에 매진할 것이다. 덧붙여, 옛문헌의 자료 등의 작품들도 한올 한올을 손으로 비벼꼬아 만든 지승으로, 노엮개한 전통지승공예품임을 알린다. 빔지공예의 올바른 정의와 제작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 환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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