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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0 KBS교향악단 특별연주회IX-올해 KBS교향악단 특별연주회의 화룡점정
여홍일 기자  |  yeo1998@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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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9  17: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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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후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 함께 한 정명훈. (사진: KBS교향악단)

정명훈 지휘 "새 희망을 노래하다“-예술의 전당 콘서트홀(1224일 목요일 오후 7)

팬데믹이 한해를 강타했던 2020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정서적 치유의 백신’ KBS교향악단이 만들어간다고 2021년 내년 정기연주회 일정을 공개한 KBS교향악단은 타이밍상 적절한 카피문구를 만들어 낸 것 같다.

특히 뉴욕필 상임지휘자인 얍 판 츠베덴을 포함, 프란시스코 발레로-테리바스, 샤샤 괴첼, 디르크 카프탄, 타니아 밀러, 브람웰 토베이 지휘자등이 내년에 무대에 오르는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도 팬데믹 시대에 외국 연주단체의 내한공연이 어려우리라 예측되는 가운데 KBS교향악단이 또 한해의 2021 코로나 파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다수의 음악애호가들로부터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필자로선 외국 교향악단의 내한공연이 사실상 전무했던 올해 KBS교향악단의 특별연주회를 특히 많이 접했던 것 같다. 피에타리 인키넨이 지휘한 1031일 토요일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접한 KBS교향악단의 특별연주회VII 브람스 교향곡 제1번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4(피아니스트 손민수 협연), 그리고 1119일 있었던 세바스티안 랑 레싱 지휘의 KBS교향악단 특별연주회 VIII에서 선우예권 협연의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제1번과 브람스교향곡 제2번 연주가 그것이다.

그리고 올해가 가기전 거의 한달 가까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 1천여명이 쏟아지고 있던 시점인 지난 1224일 KBS교향악단 특별연주회 IX 시리즈로 정명훈 지휘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제6번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 KBS교향악단 특별연주회의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서 새 희망을 관객에게 주기에 특별했던 연주회가 아니었나 싶다. 더욱이 정명훈은 풍운아적 이미지로 많은 국내 관객들에게 각인되어 있던 터에 자가격리를 감수하며 두 번의 특별연주회를 이끌었던 것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지난 24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있었던 정명훈의 흡사 팬데믹 시대의 귀환 무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탓에 합창석도 비고 관객이 많이 적었음에도 정명훈의 지휘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정명훈 하면 그의 많은 유럽에서의 지휘자 활동은 차치하고라도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을 맡아 국내 최정상 연주회를 이끌었던 이미지가 서울의 많은 음악애호가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그런 정명훈이 자신이 한때 상임지휘자로 있었던 KBS교향악단을 지휘하는 모습은 예전 친정댁에 온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KBS교향악단 단원들 연주가들에게 맡기는 넉넉함과 특히 베토벤 교향곡 제6전원에서의 편안함이 강조되는 연주에서 더욱 그러했다.

필자는 정명훈이 지휘한 KBS교향악단의 특별연주회가 끝나고 1228일 저녁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정명훈&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도 참석했는데 신아라, 웨인린, 임가을등 다수의 서울시향 현 단원들이 포진해있는 가운데 더 섬세한 디테일에 신경쓰는 지휘에 역점을 두는 정명훈에게서 옛 서울시향 단원들과의 재회연주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정명훈의 지휘포스를 볼 수 있었다. 후반부에 연주된 브람스 교향곡 4번은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페스티벌적 성격의 오케스트라인 탓에 앙상블의 정련이 이뤄진 완전체라고 볼 수는 없었기 때문에 아쉬웠으나 정명훈의 음악적 사회적 대의를 위해 헌신해온 노력은 인정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불현 듯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음악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교류를 비롯하여 인도주의적인 대의를 음악과 연계하는 데에 기여하는 것이 정명훈의 꿈이라는 데서 그의 남다른 행보를 엿보게 한다.

이전 KBS교향악단의 연주회 감상을 마치고서도 느끼는 바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가 거의 1년을 삼키면서 외국 교향악단의 내한은 2주간 자가격리가 따르기 때문에 올해 거의 볼 수 없었다. 이런 시점은 KBS교향악단 같은 경우에 이런 펜데믹 상황을 잘 활용하면 교향악단으로서 쌓아온 연주력을 국내 관객들에게 더 잘 어필할 수 있는 더없는 좋은 기회로도 쓰여질 수 있다.

해외교향악단의 내한연주가 없는 탓이기도 하지만 KBS교향악단을 포함한 함신익과 심포니송,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등의 연주단체등은 필자로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외국 연주단체의 내한공연이 없는 시절을 클래식 관현악 연주의 음악으로 국내 음악애호가들을 다독이며 한편으론 국내 교향악단의 연주력을 새로이 조망하는 계기를 일반 음악애호가들에게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대표적 케이스는 그간 서울시향의 연주력에 다소 가려져있던 KBS교향악단이 첫 번째 수혜자 격으로도 볼 수도 있는데 피에타리 인키넨이 지휘한 지난 1031일의 KBS교향악단 특별연주회 VII에서 KBS교향악단이 객원지휘의 신선함 속에 일종의 추억효과(?)같은 브람스교향곡 제1번을 선사했다면 세바스티안 랑 레싱이 지휘를 이끈 특별연주회 VIII에서 브람스교향곡 제2번은 Falling in Fall(가을에 빠지다)라는 표제에 걸맞은 만추에 빠져들게 만드는 인상적 연주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적 기타 오케스트라들을 언급해보면 함신익과 심포니송이 올해 지난 8월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클래식 Revolution 2020 서울 무대에 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 대전시향 성남시향등 거의 대부분 교향악단 교향이 취소됐던 터에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제2번의 연주를 들려주던 베토벤과 그의 후손들연주회나 지난 상반기부터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국내 대학 연주가들로 있는 일리야 라쉬코프, 피터 오브라초프등을 내세워 러시아 연주의 맥을 꾸준히 이어온 것은 팬데믹 시대에 높이 평가돼야 할 부분들이다. 아무튼 2021년 내년 24일 안토니오 멘데스 지휘로 스테판 피 재키브와 코른골트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고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으로 2021 시즌의 정기연주회 팡파르를 올리는 KBS교향악단이 KBS교향악단 연주력을 높이 조망케 된 이런 펜데믹 시대의 계기를 살려 더욱 분발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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