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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Asian Project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바이올린 리사이틀-나비연인 협주곡에서의 중국적 요소 물씬 청중 사로잡아
여홍일 기자  |  yeo1998@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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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1  16: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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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020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연주를 펼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사진: 평창대관령음악제)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들려주는 <Asian Project>는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는 서양 클래식 바이올린 협주곡등에 못지않게 중국과 한국의 바이올린 협주곡등도 충분히 예술의 전당등 국내무대에서 청중을 감동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

클래식 애호가들은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에 대해 다소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멘덴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쳐준다. 거기에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더하면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이고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이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더하여 세계 5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대체적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이런 서양 클래식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익숙해있던 청중들은 지난 22일 화요일 저녁 예술의 전당 IBK홀에서 열린 송지원의 Asian Project에서 처음 연주된 첸 강, 허 진하오 작곡 나비연인 협주곡(Butterfly Lovers Violin Concerto)에서의 중국적 요소가 물씬 배어있는 연주에 매혹되었을 것이다.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은 2014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현악 콩쿠르 1위와 중국작품 최고연주상을 수상한 경력도 갖고 있는데 중국작품의 연주등 Asian Project의 가동은 송지원의 도전적 시도로 높은 관심이 쏠려 이날 공연에는 지휘자 작곡가 공연기획사대표 다수의 음악칼럼니스트들의 참관등 국내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치고는 전례없이 뜨거운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연주자 송지원은 자신의 연주곡 프로그램 노트에서 나비연인 협주곡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클래식으로 손꼽히는 곡이며 5음 음계를 바탕으로 해 멜로디와 화성적인 면에서도 중국적인 요소가 물씬 배어있다고 적었다그랬다. 나비연인 협주곡 내내 송지원이 물씬 들려주는 중국적 요소는 이 작품이 영국 런던의 퀸엘리자베스홀 BBC프롬스등 서구 연주장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 같은 확신을 필자에게 주었다. 이 나비연인 협주곡에 대비되게 후반부 처음에 연주된 윤이상의 가사(Gasa)는 서사적 예술가곡에서 영감을 얻어 낭창적 독창을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표현한 곡으로 한 음 한 음 이어지며 드라마틱하게 변해가는 선율의 묘미를 청중이 느낄 수 있는 곡이었다.

여러 음들을 한 번에 연주함으로써 하모니로 표현하려는 서양음악과 달리 음 하나하나의 변화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동아시아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데 이는 마치 붓으로 긋는 한 획의 운필이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변화되는 것과 같은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는 얘기다. Asian Project에 맞물려 송지원에 의해 연주된 그리그와 바르톡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은 각각 민속 음악적 색채가 소나타 형식에 잘 담겨 표현되었다는 공통점을 갖는 곡의 연주가 됐다.

일반 관객이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을 접한 연유는 2020EBS 스페이스 공감과 KBS 안디무지크에서의 독주회 방영이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송지원은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휩쓸며 주목받고 있었는데 2017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와 함께 박성용 영재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시발로 2016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와 청중상, 2014 중국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의 역시 콩쿠르 1위와 특별상, 2014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현악 콩쿠르 1위와 중국작품 최고연주상, 2012년 샤트현악콩쿠르 1위와 청중상을 수상한 점이나 티보 바가 국제바이올린 콩쿠르 2위 수상을 비롯해 칼 닐센 국제바이올린 콩쿠르, 예후디 메뉴인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는등 콩쿠르퀸으로서 국제 무대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거둔 것은 일반에게 잘 클로즈업 되어 있지 않아왔다.

필자는 송지원의 Klanglogo 레이블로 발매된 그녀의 데뷔앨범 ‘Beethoven & Mozart'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서울시내 음반매장에서 재고소진으로 구할 수 없었고 대신 Artist-In-ResidenceHeifetz 2015, 2016, 2017에서 그녀가 연주한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 이번 연주회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송지원의 Butterfly Lovers Violin Concerto2016 Heifetz 유투브 동영상에서 더 격렬한 연주에 몰입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2015 Heifetz를 통해 연주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연주도 놀랍도록 아름답게 연주했다는 현지 평을 받았다.

부연하고 싶은 것은 국내 체류 대표적 피아니스트중의 한명인 성신여대 교수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화려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표현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자가격리가 따르는 외국 피아니스트들의 입국이 어려운 시국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자신의 입지를 십분 살려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의 훌륭한 반주 파트너가 되는데 일등 만점 역할을 한 점이다. 러시안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쓰 국제 콩쿠르 1, 롱티보 크레스팽 콩쿠르 2, 아서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 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4위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후 특히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피아니스트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며 지난해 2020년 국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과 롯데콘서트홀등의 연주장에서 펼쳐진 러시안 Night의 대부분의 공연 연주를 도맡아시피 한 피아니스트다.

일리아 라쉬코프스키 역시 낙소스 레이블을 통해 차이코프스키의 사계와 피아노 소나타 앨범을, 알파와 오메가 홍콩 레이블을 통해 모차르트, 쇼팽 리스트, 스르리아빈의 피아노 환상곡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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