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지원 기자 =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일회용 수저 제공’ 칸에 체크해야 한다.

현재 소비자들은 배달앱을 통해 음식 주문을 하는 과정 중에 일회용 수저류가 필요하지 않다면 ‘일회용 수저 필요 없음’를 선택해왔다. 하지만 오는 6월 1일부터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잇츠 배달앱 3곳은 기본값을 ‘일회용 수저 필요 없음’으로 자동 선택 되도록 앱 화면 기본값 설정을 바꾼다.

해당 조치는 환경부, 녹색연합, 배달앱이 모여 불필요하게 제공되는 일회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나온 방법이다. 때문에 배달앱 이용자들은 당분간 혼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사전 안내를 충분히 하고, 6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29일까지 입법 예고되었던 음식 배달 시 일회용품 제공을 제한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배달앱 3곳의 이번 결정은 일회용 플라스틱 수저류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배달앱 업계로 확산해 일회용품을 불필요하게 쓰지 않는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