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양산맘 러브마켓 행사

정보통신과 인터넷 기술의 획기적인 발달은 물리적인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는 온라인 커뮤니티(online community)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란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와 같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여 지리적으로 분산된 사람들 간에 공통된 관심사나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사회적 공동체를 의미한다. 초기 온라인 커뮤니티는 상호 간의 관심사나 취미 등을 공유하는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아이디어 교환, 정보교류 등 다양한 전문지식을 공유할 목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활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12만 명이 넘는 양산지역 최다 회원수를 보유하며 임신ㆍ육아관련 정보제공 뿐만 아니라 엄마들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온ㆍ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는 러브양산맘의 박선희 대표를 만나보았다.

양산지역 최다 온라인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맘카페
아무런 연고도 없는 양산으로 결혼을 하면서 오게 된 박 대표는 대부분의 엄마들처럼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로 지냈다고 한다. 고향에 있을 때는 필요한 정보를 주변 지인들과 공유했지만 지인이 없는 타 지역으로 오면서 육아 관련부터 각종 생활편의 등 불편한 부분들이 대부분이었고 이런 불편함들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온라인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다. 결혼 전 누구보다 활발하고 친구를 좋아했던 그는 일반 또래 친구들과는 환경이 다르다보니 비슷한 친구를 찾기 위해 인터넷 육아카페 등을 통해 ‘엄마 친구’를 찾게 되었고 그들과 인터넷상에서 수다를 떨고 서로 공감하며 정보공유 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상에서 엄마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지만 실제로 만나서 서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모 제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엄마들이 동의를 했고 그렇게 정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박 대표를 통한 모임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고 그렇게 시작된 모임은 11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양산 최대의 온라인 맘카페가 되었다.
그의 열정 때문이었는지 맘카페 러브양산맘 회원수는 금방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 또한 정기 모임을 매월 새롭게 기획하기 위해 분야별로 체계화해 회원들과 함께 정보 공유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동네 아줌마들 모임에서 시작되었는데 어느새 회원수가 1만 명을 훌쩍 넘기게 되었죠.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사명감이라는 것이 생기게 되었고 이왕 시작한 거 제대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산의 모든 정보를 한 번에 알 수 있는 정보교류의 장
러브양산맘은 임신과 출산, 육아 등 여성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싱글파파들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맘카페는 회원들이 모두 여성이지만 러브양산맘은 싱글파파들이 늘어감의 추세에 맞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회원에 가입을 하고 있다. 이처럼 러브양산맘은 당당한 행복추구, 건강하고 현명한 육아와 일상을 추구, 신뢰 있고 트렌디한 정보 제공, 공동육아에 앞장선다는 기업 이념을 지향하며 양산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 잠재된 회원층과 소통의 기회를 가지고 발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젊은 엄마‧아빠들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소통하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존의 프리마켓의 개념을 탈피한 러브마켓으로 만남의 장을 마련해 정보 교류 기회를 활성화 하고 있다.
“러브양산맘은 주로 30~40대 젊은 기혼여성 및 남성들이 공통 관심사와 관련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온라인 카페 공간입니다. 육아와 출산, 자녀교육, 뷰티, 인테리어, 요리와 맛집, 각 지역의 부동산 및 상권 정보, 관심 제품의 후기, 물품 교환과 거래까지 3040 주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거의 모든 정보가 교류됩니다. 이로 인해 맘카페의 영향력은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지역의 세세한 정보가 교류되고 그것을 통해 공감과 소통이 이뤄진다는 점은 순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와 ‘정보과잉’이 맘카페의 파급력과 맞물린다면 걷잡을 수 없는 ‘칼끝’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에 카페 운영자로서 순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
“엄마라서 포기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걸 멈추고 엄마인 덕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니 지금이 제 삶의 전성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엄마들이 아기를 낳고 어느 정도 키울 때까지는 사회활동은 물론이고 문화활동조차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엄마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같이 해결이 될 때 비로소 엄마들도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가정도 행복해질 수 있는 거잖아요. 러브양산맘을 통해 엄마들과 함께 공감을 하고 교류를 통해 지혜롭게 그 시기를 보낼 수 있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고 전하는 박선희 대표. 지역 커뮤니티와 더불어 회원들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해 이불세트, 전기요, 후원물품 등 주기적인 기부활동을 하며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는 그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이 당당하게 행복추구를 하며 살아 갈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