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오는 7일 제2회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푸른하늘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7일 오전 10시30분 푸른하늘의 날 정부주관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녹화 형태로 진행되며, 국민방송(KTV)과 환경부 유튜브 및 유엔환경계획(UNEP) 홈페이지(unep.or.kr)에서 실시간 방영된다.

대기환경 보전에 기여한 5명이 정부포상을 받는다.

대통령 표창은 이미옥 미세먼지대책을촉구합니다 시민모임 대표와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 이대균 국립환경과학원 센터장에게 각각 수여된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한정대 한국환경공단 부장과 경기 화성시에게 돌아간다.

푸른하늘의 날은 우리 정부의 주도로 제정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로, 유엔 제2위원회(경제·개발·금융)에서 채택된 최초의 대기오염 관련 결의이기도 하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국가 기념일로도 지정해 그해 9월7일 첫 기념식을 연 바 있다.

올해 주제는 UNEP에서 정한 '건강한 공기, 건강한 지구(Healthy Air, Healthy Planet)'이다.

기념식이 끝난 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는 '월경성 대기오염 대응 국제포럼'이 열린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영상 환영사를 시작으로 잉거 앤더슨 UNEP 사무총장, 윤순진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 김정욱 환경협력대사의 축사가 이어진다. 외교부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되며 댓글을 통해 대기오염 대응을 주제로 자유롭게 질의를 할 수 있다.

오는 8일 오후 2~4시에는 서울상공회의소에서 '미세먼지 재난대응 정책 웹세미나'가 개최된다. 지방자치단체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미세먼지 재난대응을 위한 기초자료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오는 24일까지는 미세먼지 저감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푸른 하늘의 날 레이스'와 '캠페인송 공모전'이 진행된다. 환경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국 각 지자체에서도 '청정대기 국제포럼'(경기), '환경토크쇼 및 환경영화 상영회(경북)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는 UNEP 주최 기념식이, 케냐 나이로비 UNEP 본부에서는 잉거 앤더슨 사무총장 주재 고위급회의가 각각 열린다. 태국 방콕에서도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주최로 기념식이 개최된다.

특히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이 UNEP 고위급회의에서는 우리 정부의 대기질 개선 정책, 방콕 기념식에서는 우리나라의 환경위성을 활용한 대기오염 관리정책에 대해 각각 소개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정부의 노력과 국민의 실천으로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이 돌아오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가 푸른 하늘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민이 편하게 숨쉴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대기오염 대응을 위해서는 동북아 지역을 포함한 초국경적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국제포럼이 맑고 깨끗한 공기를 위한 국제적 실천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