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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아린이네 생선가게] |
2년 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는 현대사회를 빠르게 변화시켰다. 재택근무, 화상교육, 사적모임 제한 등 사회 전반을 비대면 중심으로 바꿔놓았다. 우리의 식문화까지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HMR(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조리된 포장 식품들은 ‘대충 때우는 식사대용’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변해가는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식품업체들이 뛰어난 품질의 HMR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출시되는 제품의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다. 찜 요리부터 탕, 국, 찌개 등 대부분의 요리가 HMR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영유아를 위한 제대로 된 제품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영유아를 위한 건강하고 맛있는 ‘생선 이유식 HMR’을 출시하여 시장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는 곳이 있어 화제다. 이에 본지에서는 그 주인공인 ‘아린이네 생선가게(대표 장진혁, 김유미)’를 찾아보았다.
염분과 양념 없는 아이들을 위한 ‘순살 생선’, 앞으로는 ‘돌밥돌밥’ 걱정 뚝!!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게 된 워킹맘들 사이에서 최근 유행하는 말이 있다. ‘돌밥돌밥’, 풀이를 하자면 ‘돌아서면 밥, 돌아서면 밥’이라는 뜻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워킹맘들의 최대 고민이 무엇인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린이네 생선가게’는 업무와 육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이런 워킹맘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아이에게 가장 좋은 음식을 주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시작했다. ‘아린이네 생선가게’ 김유미 대표는 “이유식을 접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좋은 음식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생선을 간단히 구어서 주니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우리 아이 이름이 아린이다. 저희와 비슷한 처지의 부모들에게도 권하고 싶어 2018년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아린이네 생선가게’는 이유식을 위한 생선 제품 전문 기업으로 삼치, 고등어, 가자미, 갈치, 이면수, 연어, 달고기, 꼴락 등 총 10여 가지 이상의 생선을 염분과 양념 없이 구워서 판매하고 있다. 이곳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생선에 가시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가시를 발라내는 과정은 기계장치나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장진혁 대표가 직접 손수 발라낸다. 그리고 아이들의 한 끼 분량인(61g)에 맞춰 포장이 되어 판매되고 있다. 제품을 받은 고객은 30초~1분 정도 전자레인지나 후라이팬에 살짝 데워먹으면 된다.
특수 오븐 구이, 비린내를 잡은 촉촉한 생선살이 아이들 이유식으로 딱이야!!
생선은 비린내가 강한 음식이다. 특히 양념이 되지 않은 생선구이는 비린내가 매우 강해 성인들에게조차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다. 장진혁 대표는 부모님의 생선요리 전문점에서 일을 도왔던 경험이 많아 생선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그는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연구했고, 일반적인 오븐에서 굽는 것이 아닌 특수 오븐 조리 방식으로 생선의 비린내를 말끔히 없앴다. 장 대표는 “일반적인 오븐 구이방식과 다르게 우리는 특수한 방법으로 조리한다. 이를 통해 비린내를 잡아냈다”고 언급했다.
이곳의 특수한 구이 방식은 일반 오븐 구이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다. 우선 고기의 비린내를 없앨 수 있으며, 생선의 살이 연해지는 효과가 있다. 일반 오븐으로 한 생선구이는 식은 후 비린내가 강하게 나고 딱딱하게 굳는다. 하지만 이곳의 특수한 구이 방식은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고 생선의 살도 굉장히 연해서 식은 후에도 촉촉한 식감을 유지한다. 장 대표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오븐에 구우면 기름과 수분이 빠지게 되어 식으면서 퍽퍽하고 딱딱하게 굳는다. 하지만 우리가 굽는 방식은 생선 내부에 기름과 수분을 유지하여 보들보들하고 촉촉한 맛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제품은 이처럼 뛰어난 맛과 편안한 조리방법으로 처음에는 생소한 음식에 반신반의하며 주문했던 엄마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최고의 신선한 생선만을 엄선해서 만들고 방부제도 전혀 첨가하지 않아
아린이네 생선가게의 생선 제품들은 전부 아린이네 생선가게 두 공동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한다. 모든 생선은 부산에서 올라오며, 잡자마자 배에서 동결해 신선함을 유지하는 선동 생선을 사용해 신선함을 보장한다. 또한 그중에서도 장진혁 대표가 직접 최고 품질의 생선을 엄선하여 골라내고 직접 가시를 발라낸다. 기계처리를 하지 않고 모두 손수 발라내고 있으며, 굽는 과정과 포장해서 출고되는 모든 과정에 직접 장 대표가 관여를 하고 있다. 더불어 모든 제품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무첨가 제품이다. 장 대표는 “아이들이 처음부터 간이 센 음식을 먹으면 더욱 센 음식을 찾기 때문에 처음에는 음식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간을 안 넣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간을 하지 않아서 슴슴한 맛이 조금 나지만 생선을 굽는 운도와 시간만으로 이를 해결했다. 다른 업체에서 흔히 첨가하는 레몬향도 넣지 않는다. 또한 조리 직후 바로 급속 냉동하여 진공포장을 하기 때문에 방부제를 넣지 않아도 유통기한이 1년이나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이 생산된다.
해썹(HACCP)인증을 받은 깨끗하고 위생적인 제조 환경
SNS를 통해 육아에 대한 방법과 고충에 대해 소통, 서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로 이어져
모든 생산과정은 해썹(HACCP)인증을 받은 깨끗한 위생환경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중금속 및 기타 오염물질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여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방사능 유출이나 연어, 다랑어 종류에 메탈크롬 함유 이슈 등 식품 건강 이슈에 민감한 소비자들에 맞춘 조치다. 김유미 대표는 “저희도 확인하지 않으면 저희 아기에게 못 먹인다”라며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린이네 생선가게는 시작부터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부모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모든 생산 공정을 김유미 대표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모들에게 오픈하여 더욱 많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인스턴트가 아닌 것을 확인해 믿고 상품을 구입한다. SNS를 통해 엄마들의 이유식 및 육아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 중 하나다. 이와 같은 고객과의 소통과 신뢰를 통해 다른 대기업들의 제품과 차별화를 이루어냈으며, 소비자들의 의견을 통해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이런 소통의 일환으로 아린이네 생선가게는 블로그에서 아이들의 나이에 맞춰서 생선을 추천하고 있다. 제품 종류가 많아 소비자들이 선뜻 다른 것을 고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등어나 가자미 같이 익숙한 생선만 주문하기에 블로그에 제품별 장점과 특징을 설명하고 소비자들에게 최선의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먹기 좋은 삼치, 가자미, 달고기 같은 흰살 생선들을 담은 ‘흰구름 셋트’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건강에 좋은 생선요리, 계속해서 알려나갈 것
아린이네 생선가게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매 출에 맞춰 시설을 늘리고 공장을 확장시킬 계 획이며, 앞으로도 모든 생산과정에 장 대표가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김유미 대표는 “육고기 와 다르게 생선에만 있는 영양소는 굉장히 많 다. 하지만 이를 잘 몰라서 못 드시는 분들이 많다”며 좋은 생선을 추천하고 알리는 것이 현 재 목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진혁, 김유 미 대표는 “아린이네 생선가게는 이를 위해 아 이 엄마들과 소통해 경험 없는 부모와 아이들 이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을 먹을 수 있도록 제 가 가진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다. 꾸준하게 연 구 개발하여 더 좋은 상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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