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최용식 명인]

대체의학은 전통의학 혹은 제도권 의학을 대신한다는 의미를 만들어진 말로 ‘제3의 의학’이라고도 부르며, 전 세계적으로 ‘보완의학(Complementary Medicine)’이라는 단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대체의학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의학의 한계를 넘어 대체요법을 실무로 배우면서 건강유지와 증진 및 치료 및 회복에 대한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대학교에서도 대체의학과가 생겨나고 있다. 대체의학은 다양하다. 민간요법부터 한의학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의학도 대체의학의 일종이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체의학을 꼽자면 서양에서는 카이로프랙틱, 동양에서는 지압을 가장 대표적인 대체의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양에서 사용하는 지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의학과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혈과 기, 혈류와 기혈 등을 지압하여 혈류와 혈도를 뚫어주어 인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불균형으로 망가진 몸을 회복시켜 주는 원리다. 쉽게 말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병이 생기는데, 혈도를 원활하게 해주어 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뜸과 부황 등으로 죽은 피, 즉 어혈을 빼내는 것도 혈액의 이용해 치료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현대의학의 한계로 대체의학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지압으로 유명한 이가 있다고 하여 본지에서 취재를 진행하였다.

혈류의 흐름이 막혀 생기는 몸의 불균형, 모든 병의 근원

경혈을 지압하여 혈류를 원활하게 하여 몸의 균형을 찾는 ‘혈류기공법’

지압은 안마, 퇴나, 안교 등으로 불린 고대 중국의학의 일종이다. 고대 중국인들이 질병을 고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인 지압은 특별한 재료나 기구 없이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오며, 동양의 대표적인 대체의학으로 자리를 잡았다.

제주도에 사는 최용식 씨는 지압의 명인으로 불린다. 1989년부터 지압을 시작했으며, 색소망막변성증(網膜色素變性症)으로 시력을 잃었다. 시각을 잃었지만 손의 감각이 살아나면서 사람의 혈류를 느끼는 능력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했고, 1990년부터 지압으로 여러 가지 병을 낫게 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당시 여당의 유명 정치인부터 여러 정치인, 가수 남진, 문성재, 개그맨 엄용수, 이경래, 이창훈 등 수많은 유명인이 최용식 명인에게서 지압을 받았다. 당시 최용식 명인과 인터뷰를 함께 진행했던 그의 자녀인 최경은 씨는 “당시 아침 5시부터 늦은 밤까지 집 앞에 줄이 길게 서있었다. 입소문이 계속해서 나면서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지압을 하지 말자고 할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최용식 명인이 하는 지압은 이른바 ‘혈류기공법(血流氣功法)’이라고 부른 지압방법이다. 최용식 명인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주요 동맥을 온몸으로 배달되고, 신체활동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한다. 이러한 피의 흐름을 혈류(血流)라고 하고, 경맥에 속해 있는 혈을 경혈(經穴)이라 부른다. 신체에서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신체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음을 의미한다.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거나 막혀있는 부분을 찾고, 경혈을 지압하여 혈류를 원활하게 하여 몸의 균형을 찾아 지압하는 것을 혈류기공법이라고 하며 이를 통해 몸의 균형을 찾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결국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혈류기공법으로 폐암, 간암, 간경화, 신장병, 여러 심장병은 물론이고, 중풍, 뇌전증, 치매와 같은 정신질환 환자도 건강 회복할 수 있어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한다면 몸에 다양한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현대의학으로 고치기 힘든 암, 간경화, 부정맥 등의 질병부터 해당 장기로 향하는 혈류의 막힘으로 인해 어떤 병이든 발병할 수 있다. 최용식 명인은 이러한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않는 것을 찾고, 기혈을 지압해 혈류를 뚫어 원활한 혈류를 유도하는 것이다.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은 소리를 통해 찾아내기도 한다. 최 명인의 신묘한 방법은 여러 사람들의 건강을 찾게 만들었다. 폐암, 간암, 간경화, 신장병, 투석환자 ,여러 심장병은 물론이고, 뇌전증, 치매와 같은 정신질환 환자도 크게 개선되었으며, 불임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임신을 하게 만드는 능력까지 보였다.

최 명인의 신박한 능력은 여러 검사자료를 통해서도 입증되었다.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힘든 여러 질병이 개선되는 효과를 병원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이다. 특히 수치로 가장 쉽게 파악이 되는 간수치와 암수치 등의 자료가 많이 있다. 폐암 4기 환자였던 한 고객의 데이터를 보면 일정기간 최 명인의 지압을 받은 후 암세포의 크기가 확연하게 작아졌으며, 뇌와 뼈로 전이된 암이 완전히 없어지거나 많이 없어졌으며, 전립선 암 3기 판정을 받았던 최용식 명인 본인 또한 병원 치료와 본인 스스로 혈류기공법을 한 결과 암도 완치되었으며 전립선 암수치가 0.006까지 낮아졌다.

또한 본 기자도 평소 신장과 폐, 눈이 안 좋았는데, 취재 당시 체험을 위해 지압을 한 결과 최 명인이 정확하게 집어내었다. 그리고 간단하게 지압을 한 결과 시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사진 = 최용식 명인]

시력은 잃었지만 손끝의 감각으로 혈류를 찾아내고 기혈을 지압하는 신비한 능력 얻어

“한방에서 병이란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고, 그 발병원인은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기관의 부조화에 있다. 원래 생명체는 스스로 체내기관의 부조화를 바로잡아 전체기능을 조화롭게 회복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 조화를 파괴시켰던 혈의 막힘을 자극시켜 원상태를 회복하도록 하여 그 조화를 다시 찾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동양희학의 원리이다” 이와 같은 말로 동양의학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한 최 명인은 전문 교육기관에서 한의학을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책과 여러 자료를 통해 한의학을 공부했다. 동시에 시력을 잃은 후 얻은 손끝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감각을 통해 지압을 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이지 못한 혈류를 단번에 잡아낼 수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러한 능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수없이 많은 지압 서비스를 하면서 점차 경험이 쌓이게 되고, 몸의 이상 증상과 그 해결방법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인터뷰를 하면서 들은 최용식 명인 의학적 지식은 상당히 해박했다. 또한 최용식 명인의 손자, 즉 최경은 씨의 자녀도 희귀난치성 뇌전증인 영아연축이 100일 무렵 발병하였는데 영아연축 뇌전증의 경우 걸을 수 없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는 경우가 다수이며, 눈마주침은 물론 의사소통도 거의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할아버지의 꾸준한 치료로 눈마주침은 물론 보행도 가능하며 의사소통도 비교적 수월하여 현재 직장생활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인간문화재 23호이자 가야금 병창이신 강정숙 국악인도 최용식 명인을 만나 건강을 찾은 이후 최 명인의 열혈 팬으로 남아있다.

유명 정치인부터 연예인까지 건강을 찾은 이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아

앞으로도 더욱 많은 분들에게 건강과 행복한 삶을 선사하고 싶어

최용식 명인의 혈류기공법으로 건강을 찾은 이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전직 장관부터 국회의원, 소문을 듣고 찾아온 외국인까지 있으며, 얼마 전에는 제주도 주한 중국 영사관에서 근무하는 중국 영사로부터 중국 고위 간부직의 지압을 요청하며 중국 본국 방문까지 제의 받았을 정도다. 하지만 현재 치료하고 있는 치과 의사의 자녀를 위해 정중하게 중국 반문을 거절했다고 한다.

얼마 전 뇌종양으로 최 명인을 찾아온 양지원(가명) 양은 5살에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았고 7살에 재발하여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러던 중 2001년 12월 초에 종양의 크기가 커졌다는 검사 결과를 받은 후 같은 해 12월 말부터 최 명인에게 혈맥기공법을 받은 이후 심장이 안 좋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운동과 지압을 병행한 결과 몸무게도 빠지고 체력도 좋아졌으며 시력도 좋아졌다고 한다. 이 내용은 양지원(가명)양이 최 명인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며, 병원에서 받은 의무기록도 자료로 남아있다.

최용식 명인의 남은 바람은 많지 않다. 건강을 잃은 이들이 다시 건강을 찾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최용식 명인은 마지막으로 “간과 신장 등 망가진 분들의 희망은 오직 이식이다. 하지만 이식이라는 것이 기증자도 찾기 힘들고,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완벽한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내가 가진 능력이 이러한 분들에게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나의 바람은 그것뿐이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 그대로 나아갈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