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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면의회 의사록' 발견...우리 근대 지방사 살펴볼 수 있어
김종관 기자  |  powerkorea_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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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15  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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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김종관 기자 = 1952년부터 1961년까지 충남 태안 안면읍의 역사가 담긴 '안면면의회 의사록'이 발견됐다. 우리나라 근대 지방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다.


15일 한국문화원연합회에 따르면 정낙추 태안문화원장은 안면읍 주민자치위원장 제안으로 안면읍 사무소 신축 서고에 이관된 의사록을 확인하던 중 봉인돼 있던 '안면면의회 의사록'을 발견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지방 자치의 기록물인 회의록이 종종 발굴·소개된 적은 있지만 10여년간 이뤄진 면의회 의사록과 첨부 자료, 관련 보고를 위한 결재 내용까지 모두 고스란히 보관된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다.

이후 태안군의 자료 협조를 받은 태안문화원은 한국문화원연합회를 통해 '안면면의회 의사록'의 디지털 변환 작업을 진행했다. 지역 공무원 출신인 박종엽 선생이 자료 해석을 맡았다.

안면면의회 의사록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은 기본 예산안과 추경 예산안 및 결산안이다. 이 밖에도 ▲면유 재산의 관리·처분 및 구매에 관한 사항 ▲토사 채취 허가를 비롯한 각종 인허가 사항 ▲진정서, 청원서 등 민원 처리 사항 ▲행정 구역의 통폐합에 관한 사항 ▲회장 모곡 및 잡종금 등 기부 금품의 모집에 관한 사항 등 다양한 기록이 담겼다.

의사록에는 육지와 완전히 단절된 불편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치단체인 면과 의결기관인 면 의회가 주민들을 위해 노력한 기록들이 상세하게 담겨있었다.

의사록에 따르면 면에서 주민 교통수단으로 운영하는 차량(GMC)의 3개월 운영 수입이 31만130환이었는데, 차량 소모품비와 기타 경비 지출액이 51만7020환으로 20여만환의 적자가 나 고심이 깊었다. 안면면의회는 이를 운영하겠다는 개인에게 130만환에 구매한 차량을 150만환에 매각키로 의결했다.

1952~1955년에는 현직 도의원이던 채모씨가 부친이 메운 간척지를 농경지화하기 위해 조개산 일대 토지를 매입, 저수지를 설치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완강하게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주민들은 농림부까지 서로 왕래하면서 강하게 대립했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안면면의회 의사록에 담긴 기록을 보면 당시 지방 정부의 살림살이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안문화원 담당자는 "한 시대의 역사·문화·경제·사회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우리들이 살아온 발자취들이 자세하고도 정확하게 기록된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라 다양한 회의록들이 잘 보존돼야 한다"며 "우리 역사, 생활사를 연구하는 후학들이 볼 수 있도록 해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면서 과거를 알아가고, 미래를 열어가는 지혜의 거울이 되게 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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