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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뉴시스] |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신태섭 기자 = 인공지능(AI)이 기후변화 데이터를 통해 비발디의 '사계'를 편곡한, 2050년 서울의 사계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기후위기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사계 2050-잃어버린 계절'이 9월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초연된 후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기후변화 시나리오(RCP 8.5)와 AI 기술을 결합한 2050년 미래 버전의 비발디 사계를 연주하는 프로젝트다. 클래식 음악을 통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공연은 글로벌 디지털 디자인 기업 AKQA가 주도했고,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연구 허브와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협업했다. 60년간 기상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기후변화 시나리오(RCP 8.5)를 AI에 결합시켜 비발디의 '사계' 악보를 자동 편곡했다. 이후 호주의 작곡가 휴 크로스웨이트가 음악적 어법에 맞게 검수 및 수정을 거쳐 2050년의 사계로 재탄생시켰다.
지역별 기후변화 및 자연환경 변화에 따른 별도의 악보를 생성했다. 작품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6개 대륙의 14개 도시의 버전으로 연주됐다. 지난해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 하이라이트 버전이 상영되기도 했다.
공연기획사 뮤직앤아트컴퍼니가 아시아 최초로 AKQA와 협업해 지난해 10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올해는 '사계 2050'이 함축하고 있는 과학적·음악적 언어를 관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콘서트 가이드를 구성했다. 내레이션으로 배우 강석우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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