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

‘여성의 전성시대’라고 불릴 만큼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여성의 활동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건설, 기계에서부터 최첨단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남성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국가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등 많은 여성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당당하게 여성경제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사회적 관심과 여성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의 박상순 회장을 만나보았다.

▲ [사진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

여성들의 꿈과 희망이 있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

지난 1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상순 회장은 “여성의 사회활동과 여성 경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여성 경제인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발돋움 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남 여성 기업인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법 제도 개선 등 합리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지회를 운영하도록 힘쓸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경남지역 여성경제인의 지위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1999년 설립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는 여성경제인 혁신역량 강화와 여성 경제인 공동 이익 증진과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매월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여 현안 사항 토의 및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정기 월례회 및 전문가 초청 특강을 실시하여 여성 경제인들의 경영인으로서 자질함양과 최신 정보습득을 돕고 있다. 또한 매년 경남 여성CEO 경영연수, 여성 최고경영자과정(AMP) 개설 등 경남지역 여성기업인들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여성창업 활성화를 위해 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를 개설하여 기업 보육 및 여성창업 경진대회, 여성창업강좌, 여성가장 창업자금 지원을 통해 관내 곳곳에서 여성의 원활한 창업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CEO 양성을 위해 여대생을 대상으로 차세대 여성CEO 교육 운영 및 우수 여성기업 현장 탐방을 통해 여성CEO가 갖추어야할 덕목과 경영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남의 여성경제인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대우와 기업경영인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가 우선되어야 하며 편견 없는 개방적인 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여겅경제인협회 경남지회에서는 여성 일자리 창출의 기회와 더불어 지역 발전의 활성화에 동참하고 여성기업인을 위한 자기개발 육성방안과 다양한 세미나 개최, 정보공유 등을 통해 여성 기업인들의 경영 어려움을 적극 해소 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여성경제인의 공동이익의 증진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기총회, 정기이사회, 정기월례회, 창립기념식, 송년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 등 지회의 자체사업과 중소기업청 위탁사업, 그리고 경상남도 보조 사업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경남의 여성경제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해마다 이뤄지는 사업이지만 큰 틀에서 경남지회의 방향성을 정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다. 또 정기적인 만남으로 임원을 비롯한 회원 상호간의 우의를 다질 수 있다는 점도 소홀히 하지 못하는 요인이다. 회원수 200명을 목표로 유망 여성 기업인을 영입하고 회원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협회나 중소기업청에 건의하여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에는 도내 여성CEO 약 15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주식회사에서부터 개인사업자, 제조업에서부터 서비스업까지 모든 업종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이에 지회에서는 회원들이 하는 업은 달라도 최고의 열정으로 동등한 기회를 추구해 관심과 배려 속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소통을 꾀하고 있으며 단합과 화합을 위해 혼신의 힘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들의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운영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회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협회로 만들겠습니다.

▲ [사진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

세상을 바꾸는 힘, 여성리더의 전성시대

국내에서 여성CEO로는 유일하게 동물성 유지와 오징어 페이스트 제조 관련 업체를 경영하며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동물 사료기업인 ‘P’사에 80%이상을 납품하고 있는 박 회장은 20년 전, 회사 인수 1년만에 30억 원이었던 기존 매출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할 만큼 여성 경영인으로써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2000년 초, 회사 인수를 위해 인수 자금이 부족해 기존 회사 부채를 안고 가려했지만 은행에서는 여자라는 이유로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거라는 편견으로 서류 조차 봐주지도 않았습니다. 희망과 기대감으로 은행을 찾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문전박대였습니다.”

동종 업계에서 최초로 여성이 동물성 유지 제조업체 CEO라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박 회장은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업계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되는 차별과 서러움을 겪었기에 누구보다 여성 CEO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는 그는 후대의 여성 CEO들에게는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 임기기간 동안 여성CEO의 권익신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싶다는 그는 “우리나라는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적으로 여성 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법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임기기간동안 여성 기업을 위한 정책과 제도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독려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지회 중 가장 모범이 되는 지회가 될 수 있도록 여성기업의 참여를 확대 하겠습니다”고 피력했다.

특히 박 회장은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사천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새터민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천시인재육성장학회 이사, 경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경남전략산업 육성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83번째 회원으로 가입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물가상등, 경기악화 등 열악한 환경속에서 여성경제인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난날의 다양한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경영능력 향상을 위해서 더욱더 노력해서 해외시장개척 및 지역 사회발전에 앞장서고 싶다는 박상순 회장. “‘사람이 가장 열심히 사는 그 순간이 바로 전성기이다’는 말처럼 여성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때 그때가 바로 전성기입니다. 임기기간 동안 경남 여성CEO의 든든한 동반자로써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경남지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며 보다 많은 여성들이 창업하여 경제발전에 참여해 여성기업이 국가경제의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하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 박상순 회장의 바람처럼 경남의 여성경제인들이 우리 사회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귀추에 주목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