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전어축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청정바다를 자랑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그 한려해상의 중심지역에 위치한 삼천포항은 살아 숨 쉬는 듯한 쪽빛 바다와 빠른 물살 덕분으로 활어가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항공•해양 관광도시로 거듭나면서 외지인의 방문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 이는 사천의 크고 작은 축제들 때문이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되었다가 3년만에 개최하는 사천 대표의 축제중 하나인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의 장제영 추진위원장을 만나보았다.

▲ [사진 =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전어축제]

사천시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매년7월 하순경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사천시의 여름 대표 축제로 개최되고 있으며 삼천포 앞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전어를 소개하기 위해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추진위원회의 주최로 펼쳐진다. 싱싱한 전어회와 전어무침, 고소한 전어구이 등 대한민국에서 햇전어를 제일 먼저 맛볼 수 있는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전어 시식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어는 7월 중순부터 잡히기 시작하여 날씨가 서늘해지는 가을에 가장 맛있다고 해서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으며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고 할 만큼 고소한 향과 맛이 일품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청정바다를 자랑하는 한려해상 국립공원, 그 중심에 위치한 삼천포항에는 살아 숨쉬는 듯한 쪽빛바다와 빠른 물살로 인해 활어의 참맛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전어 금어기 해제 후 개최되는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에서는 한여름 햇전어의 고소한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숙취제거와 피부미용, 각종 성인병, 골다공증, 어린이 성장발육, 노화방지, 두뇌 발달 등에 탁월한 전어는 회, 무침, 구이, 회덮밥 등으로 요리되어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 잡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맨손 전어잡기, 찾아가는 사천특산물 깜짝 경매 및 관람객 이벤트 행사 등 체험행사와 마도갈방아소리 초청공연, 유명가수 공연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에 많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 [사진 =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전어축제]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

한려수도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여 바닷물이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물살이 아주 빨라서 생선의 육질이 졸깃졸깃하고 다양한 어종과 해산물이 산란하는 수산 관광도시인 삼천포항은 우리나라 해역에 미치는 난류인 쿠로시오해류(난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생선의 맛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을 받는 생선은 다른 해류에 비해 성장은 빠르나 생선의 맛이 떨어진다.

“지난 제18회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를 할 때 전어가 잡히지 않아서 축제에 필요한 전어를 매년 어민들에게 주고 사오는 가격의 3배 이상을 주고 수협을 통해 겨우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적자인 행사라고 하며 축제를 취소하자고도 했지만 2001년부터 매년 해오던 대표적 지역 축제이어서 취소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팔포음식특화지구 회원들이 모두 본인 일처럼 생각해 자발적으로 팔을 걷고 나서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힘든 시기에 본인 일처럼 생각하고 도움을 준 팔포음식특화지구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축제가 진행되는 팔포음식특화지구 주변에는 삼천포가 자랑하는 노산공원과 시인 박재삼 문학관이 옆에 인접하여 산책코스로 아주 적합하고 목섬의 야간조명과 한련수도의 푸른바다는 도시생활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한다. 또한 사천시의 랜드마크인 사천바다케이블카도 인근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사진 =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전어축제]

“전어를 잡지 못하는 금어기 기간이 5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입니다.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로 매년 방문하는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금어기가 끝나는 시기 직후에 행사가 개최되다 보니 행사때 사용되는 10톤 정도의 전어 물량을 맞추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는 금어기 시기 전에 트롤선과 쌍끌이어선들이 씨전어를 모조리 잡다보니 정작 행사때 쓸 전어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금어기 시기를 2달 정도만이라도 앞당겨 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하는 장제영 추진위원장의 바람처럼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주민 소득향상과 더불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사천을 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