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과 김혜주 교수]

“제가 생각하는 예술교육은 우리 학생들에게 맞는 창의적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 예술가로서 실제적 경험을 체현(體現)화 시켜 함께 나누고 연기적 트렌드를 자신들의 개성에 맞춰 발전시키는 것, 그리고 이론을 실천화할 수 있도록 가장 쉽게 설명하여 자기주도학습으로 응용까지 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핵심을 예술과 교육에 두고 있는, 동서울대 김혜주 교수가 강조하고 있는 교육철학이자 가치관이다. 전임교수를 하면서 일주일에 6일은 대학로에서 산다는 김 교수는 1년에 1~2편의 작품으로 직접 무대에 올라 제자들에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여준다. 액팅 코치와 예술 감독으로 1년에 3~4편의 작품에서 활약한다. 그뿐만 아니라, 가끔 출연했었던 교양 오락 프로그램 방송과 함께 올해부터는 영화배우로서도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 [사진 =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과 김혜주 교수]

연극 성공은 여주인공 ‘김혜주 배우’의 열연

매력과 연기력 갖춘, 외적으로 온화한 이미지까지 품을 수 있는 여배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선정작이자 전주 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단편영화 <선산>(작, 감독 정형석)에서는 조연 미용실 원장 역으로 스크린을 달궜다. 다양한 분야에서 배우로 활약하는 것도 요즘 트렌드 중 하나이기에 제자들을 폭넓은 배우로 성장시키고자, 연극과 뮤지컬뿐 아니라 영화 추천도 끊임없이 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김 교수가 직접 출연하고 제자들을 추천해 함께 출연하면서 제자들의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이상적인 사제지간(師弟之間)과 교육자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5월에 공연된 연극 <생의 문턱>에서 남자 주연 겸 연출을 맡은 김정한 선생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정미’라는 역할은 내적으로 강한 의지가 살아 숨 쉬는, 한국 여인상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10년 동안 여러 명의 여배우가 무대에 올랐지만, 외적으로 온화한 이미지까지 품을 수 있는 여배우는 ‘김혜주 배우(동서울대 연기예술학과 교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망설임 없이 캐스팅 한 이유이다. 예상대로 이번 공연 작품의 성공은 여주인공인 김혜주 배우의 열연이 아니었나 싶다. 다시 같이 공연 하고 싶은 배우로서의 매력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라고 감히 말해본다.”

평상시 활달한 성격과는 달리 이번 연극에서는 무게감이 있으면서 감정의 변화가 크지 않고, 오직 죽은 남편만을 생각하며 오열하는 역할을 맡은 덕에 깊이 있는 인생 공부와 연기 공부가 되었다는 김 교수는 “제자들이 연극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감동했다는 말에 힘을 얻었지만, 쓴소리한 관객의 조언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아 부족한 점은 평생 노력해 채워나가겠다”고 했다.

▲ [사진 =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과 김혜주 교수]

(주)헤럴드 주최, <2022 대한민국 혁신인물·브랜드대상> 수상(문화교육)

예술만으로도 살만한 세상 만들기 위해 예술·교육정책 제안·발전에 앞장

제자들에게 도전하는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 틱톡과 ‘해주쇼 TV’라는 1인 무한도전 형태의 유튜브를 개설, 항시 제자들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실천하는 예술교육자로 유명한 김 교수는 수업 시간에도 게임을 접목, 발상의 전환으로 창의적인 맞춤형 수업을 선도하는 것을 높이 인정 받아,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2022 대한민국 혁신인물·브랜드대상>에서 문화교육 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학교에서 권유하는 담당 학년 학생들의 1인 상담을 실천하며, 맞춤형 상담으로 진학이나 학교생활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속마음을 나눈다. 코칭과 상담에 조예가 깊고 일가견이 있을 정도로 교육에 필요한 자격증을 이미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적용하는 중이다. 더욱이 모든 교육에 인성교육을 반드시 포함시킨다는 김 교수는 “배우를 하든, 스텝을 하든, 모든 예술을 하면서 먼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해야 자신도 사랑받을 수 있고, 자신에 대해 너무 완벽주의를 적용해 주눅 들거나 과소평가하거나 남과 비교하지 말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 [사진 =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과 김혜주 교수]

제자들을 가슴으로 낳은 자식처럼 생각하는 김 교수의 한결같은 마음은 남다르다. 교육자와 예술가로서도 끊임없이 활동하고 노력하겠지만, 제자들이 김 교수의 나이가 되었을 때, 앞으로는 예술만 가지고도 먹고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예술정책과 교육정책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정책 제안과 발전적 움직임에도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한민국 혁신인물로서 김혜주 교수의 역할과 그에 따른 미래가 더 밝아 보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