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세계적인 거장 파블로 피카소는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이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커서도 예술가로 남을 수 있게 하느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어떤 재능이든 마찬가지지만 미술에 관한 재능은 남들에게 선보이면서 더욱 성장한다. 홀로 그림을 그리는 것만으로는 아이들은 성장하지 못하는 법이다. 아이들이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그 재능을 남들에게 보이며 평가를 듣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아내며 또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자신감을 얻을 장소가 필요하다.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미술협회(이사장 장부남)(이하 청소년미술협회)는 매해 다양한 대한민국청소년미술대전 등 공모전으로 미술 꿈나무들이 대한민국 미술계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18회 대한민국청소년 미술대전을 월간파워코리아가 취재했다.

▲ [사진 = 한국청소년미술협회]

대한민국 미술 청소년 꿈나무를 위해

아이들이 그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대한민국청소년미술대전은 대한민국 청소년의 사기진작과 숨은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 시작된 공모전이다. 1회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어 왔다. 2017년 13회부터는 교육부의 후원과 함께 장관상 수여도 추가되어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아동•청소년 대상 미술공모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모전은 민병각 화가, 김영 화가, 백종임 화가, 장관호 화가가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심사항목은 총 5개로 순수성, 창의성, 이해성, 성실성, 기술성에 역점을 두었다. 총 출품자수는 2,324명으로 이중 대상 2명, 최우수상 8명, 우수상 10명, 금상 30명 등 총 930명이 입상했다. 수상자로는 Edgewood Highschool 10학년인 이지안이 교육부 장관상, 하길고등학교 1학년인 신혜정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미술대전의 대회장인 장부남 이사장은 “대한민국청소년미술대전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며 대한민국이 문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민병각 서양화가는 “어릴 때부터 올바른 미술교육을 받고 공모전을 통하여 자신감을 갖고 꿈을 키운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면 지금보다 더 풍성한 한국 예술문화를 이루어 가리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수상한 학생들의 작품은 연계 전시를 통해 전시하며 이번 7월에 열린 제18회 공모전에서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B에 아이들의 작품이 나흘간 전시되었다. 갤러리B는 장부남 이사장이 공간을 제공한 갤러리로 어려운 작가에게 힘을 실어주고 많은 작가들이 모여 문화예술을 나누는 곳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아동미술전에도 출품해 아이들의 작품이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에도 선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 [사진 =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청소년미술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50여년간 달려온 한국청소년미술협회

국내외 미술 현장의 교류 기회 만들어

이번 제 18회 대한민국청소년미술대전을 주최한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미술협회는 1968년도에 창립된 비영리 법인단체다. 청소년미술협회의 설립 이념은 청소년 미술 교육을 통한 정서 함양, 미술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한 세미나와 강연, 각종 행사를 통한 미술교육 저변확대, 평가체제의 정립을 통한 미술 교육 체계화, 지도자 교육을 통한 미술지도 활성화다. 이를 위해 설립부터 수십 년간 아동과 청소년의 미술교육과 미술활동 지원 그리고 미술교사들의 역량강화와 권익 보호를 위해 50여 년간 갖은 노력을 거듭했다.

그중 하나로 청소년미술협회는 아동미술교육을 위해 아동미술 전문지도자, 미술심리상담사, 모던아트 전문지도자 등 다양한 전문자격과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각 자격증을 위한 강의는 전문성을 갖추고 이미 자격증을 지닌 강사들로 진행되며 미술 분야 전문지도자를 육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2009년부터는 아동청소년만이 아닌 실버복지미술 또한 관심을 가져 다양한 연구 발표와 현장 연수를 매해 진행해왔다. 또한 자격검정도 추가하여 실버복지 미술 분야에서도 노력을 계속해 아동 청소년 미술을 넘어 대한민국 미술 그 자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 [사진 =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장애가 있어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성인을 위한 공모전도 열어

청소년미술협회는 대한민국청소년미술대전 외에도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 미술의 미래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술현장의 미래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그 공모전 중 하나인 전국장애청소년미술대전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숨은 소질을 계발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고자 시작한 공모전이다. 장애 때문에 가려진 미술 창의력을 개발해 장애청소년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동시에 그 숨은 재능을 발굴해 사회활동과 재활 극복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대한민국청소년미술대전처럼 1회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과 장관상이 수여되며 2017년 15회부터 교육부 후원과 장관상 수여가 추가되었다.

심사기준은 대한민국청소년미술대전과 동일하며 공정을 위해 심사자들도 같은 규정에 따르고 있다. 상위 입상자들은 아르브뤼 작가와 디자인 회사 등 그림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 진출해 재능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모던아트대상전은 청소년이 아닌 성인을 위한 공모전이다. 신진작가를 발굴해 화가로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하고 있으며 이 공모전으로 젊고 참신한 작가들이 등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더불어 원로들이 든든한 지주가 되어 젊은 작가와 원로 작가가 서로 상호협력관계를 이루어 미술계의 미래를 지탱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공모전은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는 만큼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재료와 방법을 이용해 자기만의 세계를 화폭에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시상한다.

▲ [사진 =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외에도 청소년과 지도교사 신진작가의 전시와 함께 세계유명작가를 초대해 함께 교류전을 해 국내와 해외가 서로 문화를 교류하는 장을 만들었다. 특히 올해는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존중하는 뜻에서 대통령 취임 기념 그림 축제를 주관해 참여한 학생들의 그림으로 취임식 배경을 장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