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우리나라의 어업 생산량은 약 370만 1000t으로 세계 13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수출은 12위로 해양강국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2013년도와 2015년도 사이에 실시한 수산물 소비량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수산물 요리가 굉장히 발달한 일본을 제치고 수산물 소비 1위 국가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산업을 1차 산업으로만 인식하고 있어 국가와 사회로부터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의 김성훈 회장을 만나 청정해역 통영의 수산업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 [사진 =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협력과 상생으로 통영 수산업을 육성 할 터

최근 국내외 수산업 현실은 신해양질서의 정착과 WTO/DDA 협상 및 FTA 확대 추진 등으로 개방이 가속화 되고 어장 환경의 악화 및 자원 감소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수산업은 국민의 식탁에 동물성 단백질의 주공급원이 되는 산업이자 미래 식량산업의 주역이라는 것은 수산인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그 중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우선순위에 밀리고만 있다. 이에 김성훈 회장은 “수산업은 수산자원을 이용하는 산업입니다. 어업인인 스스로가 수산자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못한다면 우리 수산업은 위기가 찾아 올 것이 분명합니다. 실제로 무분별한 포획이 문제시 돼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어종도 나타났습니다. 또한 불법어업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 때문에 소득이 저하돼 경영압박에 시달리는 어업인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한 어업인 간의 갈등 또한 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2월,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 15대 회장에 취임한 김성훈 회장은 “수산업은 국민들에게 중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특히 미국 FDA가 인정한 청정해역 통영은 (사)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수산업경영인 육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산업 발전을 위한 개혁선도를 통해 풍요로운 복지 어촌을 건설을 목표로 통영 수산업의 중심이 되어 통영 수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고 피력했다.

▲ [사진 = (사)한국수산업경영인]

국민과 함께하는 수산업,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

1983년 충무시, 통영군 어업인 후계자 창립을 시작으로 2001년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로 명칭이 변경된 연합회는 통영시연합회를 중심으로 산양분회, 광도분회, 용남분회, 도산분회, 한산분회, 욕지분회, 사량분회, 인후분회, 원우분회, 한려분회, 여성분회 등 11개의 분회를 두고 있으며 어류양식(어류, 멍게, 가리비, 전복 등), 굴 양식, 어선어업(근해통발, 연안복합, 연안자망 등), 기타어업(수산종자생산, 수산물유통 가공 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영의 수산업을 이끌고 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는 지속가능발전사업(대구부화자어 방류사업, 바다 자율정화 협약식,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협약식), 수산업경영인대회 사업(경상남도 수산업경영인대회, 통영시수산업경영인 한마음대회, 한국수산업 경영인대회), 역략강화사업(해외수산업비교시찰, 소형선박증 취득교육), 귀어귀촌센터 사업(귀어귀촌이론교육, 현장체험교육, 귀어귀촌 박람회), 사회공헌활동(인재육성기금기탁 및 해양쓰레기정화활동, 적조방제활동)등 5대 주요 역점 사업을 목표로 회원들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고급 어종인 대구의 중점육성으로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2008년부터 지금까지 17회에 걸쳐 대구수정란 방류사업을 실시한 결과 대구 위판액 비교 매년 약25%가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지역의 인력난을 해소 및 활력증진을 위해 2016년 6월부터 통영시 귀어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산업경영인들의 사기진작과 상호 정보교류를 통한 수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경남 수산업의 다양한 계몽활동을 통해 수산경영산업에 대한 범도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통영에서 개최되는 ‘제21회 경상남도 수산업경영인대회(9월28일)’를 통해 수산 관련 경영, 유통, 기술 등 다양한 정보제공과 습득을 통해 수산경영인 상호간 친선도모로 어촌 중견지도자로서의 자질 함양과 수산업발전에 기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통영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어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는 도서벽지 수산업경영인들의 교육혜택 불균형 해소와 부산에 있는 한국해양대학교에 가서 시험을 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자격취득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수산업경영인들의 소득안정 및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9년 7월부터 매년 1회씩 실시하던 소형선박조종사자격증 필기면제교육을 올해부터는 년 2회로 늘여 어업인들의 자긍심 향양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 [사진 =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수산업경영인들과 함께 좋은 아이디어를 나누며 공생경영을 해야 된다고 말하는 그는 수산업이야말로 지상에서 존재하는 가장 매력적인 산업이라고 했다. 어느 분야보다도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 드높은 열정과 정확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것이 수산업이라는 점도 빼놓지 않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는 신념을 지니고 살아온 김성훈 회장. 그는 “우리 어민들과 지역민, 나아가 해양대국인 우리나라 전체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활동들은 서슴지 않고 모든 열정을 바치고 있습니다. 때로는 힘겨움에 봉착할 때도 있지만 저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작은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이 회장으로써 가장 큰 보람일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항상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한치의 부끄러움 없이 철저한 원칙과 성실함으로 최고의 수산인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며 노력하며 임기기간 내에 수산업에 온 열정을 쏟아 붓듯이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에도 활발히 봉사활동을 펼쳐 지금보다 좀 더 밝은 세상이 올 수 있도록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며 살고 싶다”고 전하는 김성훈 회장의 바람처럼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연합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