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백종임 화가]

2002년 처음 문을 연 키아프 서울(Kiaf SEOUL)은 한국 최초의 국제아트페어다. 전 세계에 있는 갤러리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아트 시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올해부터는 규모를 확대하여 Kiaf PLUS로서 현대미술을 물론이고 NFT아트와 뉴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세계 미술인의 축제가 되고 있다.

▲ [사진 = 백종임 화가]

아시아 미술시장 판을 주도해온 키아프서울

프리즈 서울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 행사 진행

지난 9월 2일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지난 2년간 600억이 넘는 역대 최고 매출액을 갱신하며 아시아 미술시장 판을 주도한 키아프서울은 올해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프리즈 서울과 함께 아트페어를 진행했다. 프리즈는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국내에서 처음 열린 프리즈 서울은 세계 최고화랑인 가고시안, 페이스 아우저앤워스, 리만 머핀, 페로탕 등 전 세계 21개국 110여개 갤러리로 애니시 커푸어, 무라카미 다카시, 루이스 보네, 게오르그 바젤리츠, 루돌프 스팅겔, 쩡판즈 등 유명 작가 비싼 그림들이 들어왔다. 키아프 서울 또한 17개국 164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이 갤러리들 중 가나아트는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을, 갤러리현대는 아방가르드 전위예술가 이건용을 소개했다.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은 참가 갤러리도 공유했으며 갤러리 중 두 곳에 모두 참가하는 갤러리는 해외 갤러리 4개(Axel Vervoordt Gallery, Esther Schipper, GALLERIA CONTINUA, PERROTIN), 한국 갤러리 8개(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제이슨함, 조현화랑, 피케이엠갤러리, 학고재, 갤러리현대)로 총 12개 갤러리였다. 특히 키아프서울은 같은 기간 동안 세텍(SETEC)에서 키아프 플러스를 열어 5년 이하의 젊은 갤러리가 대거 참여해 미디어아트와 NFT아트 등 다양한 신장르 작품들을 선보였다. 오프라인에서 참가하지 않아도 볼 수 있도록 온라인 뷰잉룸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문하여 키아프를 주최한 한국화랑협회의 황달성 협회장과 프리즈 측의 사이먼 폭스 CEO와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박 장관은 “키아프·프리즈의 공동 입장권 운영을 계기로 국내외 미술 애호가와 미술전문가가 한국에 모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작가와 작품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사진 = 백종임 화가]

백종임 화가, 키아프에서 ‘용의 꿈 ’시리즈 선보여

신비로움과 강한 기운을 느껴

이번 키아프 서울에서는 백종임 서양화가의 작품이 독보였다. 백종임 화가는 한국화단의 대표적인 공모전인 대한민국미술대전과 목우국제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가 있는 화가다. 오일 캔버스에 유화나 아크릴을 재료로 한 밝고 따뜻한 색감으로 자기 고유의 회화적 조형언어가 어우러진 스토리를 그림으로 그려내는 작가다.

백종임 화가는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이기도 하며 이번 키아프에서는 비구상 회화 작품인 ‘용의 꿈’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용의 꿈’시리즈는 신비로움과 강한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그림들은 누군가에게는 용솟음처럼, 천지창조의 태초의 모습을 연상하듯이 때로는 유기체의 생명이 다양한 형태로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또 다른 이에게는 나만의 상상의 꿈을 펼쳐 어딘가 날아가고 솟아오르는 모양에서 우주 빅뱅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하기도 한다. 백종임 화가는 이전에도 다양한 국제 아트 행사에 작품을 선보였으며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상, 2017년에는 예술인으로서 ‘오바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